[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동희가 많이 성장했다. 이제 중심타선에 쓸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
허문회 감독이 리그 최고의 3루수로 성장중인 한동희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허 감독은 7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전을 앞두고 한동희의 시즌초 하위 타순 배치에 대해 "선수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라고 답했다.
"편하게 해주고 싶었다. 계획대로 잘 크고 있다. 이제 중심 타선에 써야할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 25경기 넘기지 않았나. 팀이 안 좋을 ?? (한동희의 타순을)올릴 생각이었다."
전날 롯데는 KIA 타이거즈를 17대9로 대파하고 5연패를 끊었다. 9대0으로 앞서가던 경기가 9대9 동점이 됐고, 재차 타선이 폭발하면서 힘겨운 승리를 거둔 경기다.
여기에는 타순 변화가 한몫했다. 정훈을 리드오프로 올리고, 한동희를 8번에서 5번으로 전진배치했다. 안치홍을 6번에 두면서 한동희의 뒤를 받치게 했다. 전준우가 4안타 3타점, 이대호가 3안타 1타점, 안치홍이 3안타 4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허 감독은 "한동희를 한단계씩 올려가고자 했다. 타순 변화가 나름의 반전이 된 것 같다. 이제 중심타선으로 밀고 갈 생각"이라며 "자기 목표를 잡고 잘하고 있다. 한동희가 5번으로 올라오니 상대팀에게 압박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포수만 강태율에서 김준태로 바뀐채, 전날과 같은 타순으로 임한다. 정훈 손아섭 전준우 이대호 한동희 안치홍 장두성 김준태 마차도가 차례대로 타석에 들어선다.
장두성은 5월 1일 신고선수에서 정식 선수로 등록됨과 동시에 콜업, 5경기 연속 주전 중견수로 출전중이다. 허 감독은 "캠프 때 2군에서 발이 아주 빠른 선수가 있다고 추천받았다. 연습 경기 때 보니 수비 범위도 넓고, 맞추는 능력도 있더라. 사실 장두성을 쓰려고 5월 1일이 되길 기다린 면이 있다"면서 "선수들 컨디션이 떨어지기 전에 휴식을 주고자 한다. 장두성과 김재유를 함께 쓰면 전준우나 손아섭에게 휴식을 줄 수도 있고, 선수 활용 폭이 넓어질 것 같다"고 강조했다.
대구=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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