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탐색전은 끝났다. 구단주의 불꽃 튀는 신경전이 있던 '유통 라이벌'의 맞대결을 펼친다..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11일부터 3연전을 치른다.
올 시즌을 앞두고 SK 와이번스를 신세계 그룹이 인수를 하면서 SSG 랜더스 야구단이 탄생했다. 신세계와 롯데는 대표적인 유통 업계의 라이벌이다.
개막전부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거침없는 도발로 라이벌 구도 형성에 나섰다. 정용진 부회장은 "롯데가 유통과 야구단을 잘 연결시키지 못한다"라며 "경기에서는 질 수 있지만, 마케팅에서는 지지 않겠다. 롯데가 우리를 쫓아와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곤 했다. 아울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야구에 대한 큰 관심이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정용진 부회장의 말을 의식했을까. 신동빈 회장은 지난달 27일 잠실 LG-롯데전을 방문했다. 신 회장의 야구장 방문은 6년 만이다. 이 모습을 본 정용진 부회장은 "내가 도발해서 왔다"라며 다시 한 번 기름을 부었다.
정 부회장의 거침없는 행보에는 의도가 있었다. 정용진 부회장은 "불쾌할 때 더 좋은 정책이 나오는 것"이라며 롯데를 자극한 이유를 설명했다.
모기업 오너의 자존심이 오갔던 두 팀은 공교롭게도 개막전부터 맞붙었다. 첫 맞대결은 SSG가 웃었다. 1차전이 비로 인해 취소된 가운데 2차전에서는 SSG가 최 정과 최주환의 멀티홈런을 앞세워 5대3으로 승리했다.
한 차례 탐색전을 마친 가운데 두 팀은 본격적으로 3연전을 치른다.
SSG는 오원석이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구원투수로 시즌을 맞이한 오원석은 지난달 22일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시즌 성적은 9경기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6.86. 최근 등판인 지난 5일 NC전에서는 2이닝 7실점으로 흔들렸다.
롯데는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가 나선다. 스트레일리는 올 시즌 6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3.73의 성적을 남겼다. 최근 등판인 5일 KIA전에서는 5이닝 5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SSG를 상대로는 첫 만남이었던 지난달 4일에 등판해 6이닝 3실점을 했지만,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롯데는 스트레일리에 이어 앤더슨 프랑코-박세웅이 선발 등판 순서다. SSG는 박종훈-문승원 차례지만, 13일에는 부상에서 회복한 윌머 폰트가 복귀할 수 있다.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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