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지리스 마케팅'이 화제다.
유통업계가 나이를 초월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하는 신 소비계층인 '에이지리스(ageless)'들을 겨냥해 타깃을 확장하고 있다. 각 브랜드의 특징에 맞는 소비자를 정확히 공략하기 위해 타깃을 좁혀가던 과거 마케팅 트렌드에서 한발 더 나아가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시니어층에 집중해오던 브랜드들은 젊은 감성을 더해 MZ세대를 공략하고, 영 타깃 브랜드들은 4060세대 감수성을 자극해 소비 심리를 잡는 일명 '크로스 타깃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생활용품 전문 브랜드 생활공작소는 주부 뿐만아니라 2030 젊은 세대들의 취향까지 만족시킬 수 있도록 블랙&화이트의 모던한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청소용품, 주방용품 등은 흔히 주부들이 주로 사용하는 제품군으로 인식돼 왔다. 생활공작소는 이러한 편견을 깨고 집 안 어느 곳에 두어도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는 심플한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이며 젊은 세대로 소비자층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분홍색이나 파란색과 같이 튀는 컬러 대신에 검은색 뚜껑을 적용한 제습제는 깔끔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MZ세대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패션기업 LF의 닥스는 최근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여성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스트릿 캐주얼 라인 '닥스 런던 스튜디오'를 론칭했다. LF는 이전에 없던 콜렉션을 통해 고객층의 유입을 확대하고 보다 폭 넓은 제품 카테고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라인의 디자인은 MZ세대 사이에서 화두인 뉴트로 감성을 닥스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닥스 로고를 위트 있는 필기체로 각색해 제품 곳곳에 포인트로 활용했으며, 닥스 고유의 패턴을 과감하게 생략하거나 생동감 넘치는 색상으로 조합해 밝고 쾌활한 느낌을 강조했다.
그런가하면 NS홈쇼핑은 디지털 소외 계층인 시니어 고객들도 앱을 통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앱 설치·시니어 고객 전용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2030 세대들에겐 보편화된 온라인 및 모바일 쇼핑을 아직까지도 낯설어하는 시니어 세대들이 많다. 이에 해당 상담 서비스에서는 이들을 대상으로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에 따라 앱 설치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안내하고 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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