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목관리? 사람과 안만났다. 엄마에게도 문자로 보냈다."
뮤지컬배우 정선아는 12일 '복면가왕' 화상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복면가왕'은 오래전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그런데 뮤지컬을 하면서 다른 장르에 가기가 두려웠던 것 같다. 부끄럽기도 하고 가요를 잘 알지 못하고 소화에 대한 고민이 많아서 못했다"며 "이번에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나 또한 많은 무대가 사라지고 관객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지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집콕'하면서 TV 음악 프로그램을 보면서 치유받을 수 있구나라는 생각에 앞으로 무대만 고집하지 않고 나를 필요로하고 나를 보고 싶어하는 분들이 있으면 언제든지 달려가서 하는게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마음이 바뀌었다. 너무 감사하게도 '위키드' 공연하기 전에 연락을 주셔서 흔쾌히 하겠다고 했다. 제작진도 놀랐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선아는 "'복면가왕'에 나가면서 나의 도전을 하나 뛰어넘은 것 같다. 많이 자신감을 얻었다. 나와의 싸움을 이긴 것을 만족하지만 많은 분들이 방송에서 보는 것을 원해주셔서 나도 많은 예능에서 만날 기회를 꿈꾸고 있다"며 목관리에 대해서는 "아예 사람을 안만났다. 집에서도 말을 안하고 "엄마 밥주세요"를 문자로 보냈다"고 웃었다.
현재 정선아는 뮤지컬 '위키드' 부산 공연을 앞두고 있다. 그는 "이 코로나19 시국에 '위키드'라는 서울 공연을 마쳤는데 내가 관객이라면 마스크를 하고 물도 못마시는데 공연을 보러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나도 '시카고'를 얼마전에 봤는데 내가 좋아하는 공연을 봤지만 힘들더라. 소리도 못지르는게 너무 힘들더라. 오시는 관객들은 정말 뮤지컬을 사랑하고 공연을 사랑하는 분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정선아는 MBC '복면가왕'에서 '아기염소 여럿이 가왕석 뜯고 놀아요 해처럼 밝은 얼굴로 아기염소(이하 '아기염소')'로 등장해 3연승 가왕이 됐다. 150대 가왕 선정 무대를 시작으로 151대, 152대까지 3연속 가왕에 등극하며 약 두 달 가량 '복면가왕'을 이끌어왔던 '아기염소'는 9일 가면을 벗으며 정체를 공개했다. 그간 정선아는 '아기염소'로 정체를 숨기고, 부드럽고도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매회 완벽한 무대를 공개, 판정단과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정선아는 아쉽게도 4연승 가왕의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그동안 숨겨둔 자신만의 끼를 마음껏 선보이며 그만의 팔색조 매력을 안방극장 곳곳에 전파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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