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일본리그 최근 5년간 163홈런을 쏘아올렸던 장타력도, 3할을 웃돌던 정교함도 찾아볼 수 없었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인내심은 끝내 바닥났다.
탬파베이는 12일(한국시각) 쓰쓰고 요시토모의 양도지명(DFA)을 발표했다.
올시즌 5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쓰쓰고는 케빈 키어마이어(1166만 달러)에 이어 가난한 구단 탬파베이의 연봉 2위 선수다. 때문에 탬파베이는 최지만과 입지가 겹치는 와중에도 쓰쓰고에게 많은 기회를 줬던 것. 영입 당시 기대치는 일본리그 홈런(44홈런) 타점(110타점) 장타율(0.680) 1위를 휩쓸던 2016년의 쓰쓰고 였을 것이다.
하지만 쓰쓰고의 올시즌 성적은 타율 1할6푼7리(78타수 13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462에 불과하다. 26경기에 출전했지만, 홈런 하나 없이 5타점에 그쳤다. 탬파베이도 더이상 참지 못했다.
쓰쓰고에게 올해는 미국 진출 이래 최고의 기회였다. 좌타 1루수라는 특징이 겹치고, 공수에서 우위에 있던 최지만이 무릎부상으로 이탈함에 따라 주전 1루수로 나설 수 있었기 때문. 하지만 이는 보다 충분한 기회를 통해 쓰쓰고가 빅리그에서 통하지 않는 선수임을 입증하는 자료가 됐다.
양도지명 결과 원하는 팀이 있을 경우 타 팀의 26인 로스터에 자동으로 오르게 된다. 하지만 2시즌 연속 2할을 넘기지 못하는 처참한 타율을 감안하면 쓰쓰고를 데려갈 팀은 없어보인다. 수비에서도 1루 외에 3루와 좌익수는 사실상 빅리그 레벨에선 쓰기 힘든 수준. 원하는 팀이 없으면 방출 절차를 밟게 된다.
무릎 부상으로 뒤늦게 시즌을 시작한 최지만은 현재 트리플A 더램 불스에서 컨디션을 조율 중이다. 최근 5경기 성적은 타율 3할1푼6리(19타수 6안타) OPS 0.812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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