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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에게 선발 등판은 낯설지 않다. 대학(한일장신대) 시절 내야수에서 투수로 변신한 배동현은 140㎞대 중반 힘있는 직구로 가능성을 입증했다.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그는 불펜에서 시즌을 출발했으나, 멀티 이닝 소화 능력을 증명하며 수베로 감독으로부터 선발 등판 기회를 얻게 됐다. 이날 경기는 지난 6일 대전 삼성전(3이닝 4안타 3실점)에 이은 두 번째 선발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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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은 NC전에서 1회에만 몸에 맞는 공을 두 개나 내주면서 제구 문제를 드러냈다. 양의지 나성범에 연속 안타를 맞고 실점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도 엿보였다. 3회에도 양의지-알테어에 연속 안타를 내주며 추가 실점했으나, 하위 타순과의 승부는 깔끔하게 처리면서 투구 수 역시 잘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4⅓이닝 4안타 2탈삼진 3실점. 투구수는 59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수베로 감독은 배동현을 벤치로 불러들이는 쪽을 택했다. 아직 1군 선발 경험이 부족한 배동현을 무리시키지 않음과 동시에 자신감을 어느 정도 얻은 시점에서 불러들이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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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올 시즌 선발 자원 부족 문제를 풀지 못하고 있다. 선발 투수들이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불펜이 빈 자리를 채우고, 부담이 가중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발견한 '배동현 카드'에 기대와 희망을 갖기 충분하다. 비록 데뷔 첫 선발승을 따내는데 실패했지만, 배동현이나 한화 모두 가능성을 볼 수 있었던 한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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