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K리그에 25세(만 24세)의 어린 주장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부산 아이파크 U-15(신라중), U-18(개성고)를 거친 유스 출신의 김진규다.
부산 구단은 올해 베테랑 강민수-박종우를 공동 주장으로 선임하며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시즌 초반 두 선수가 부상을 당하는 악재가 겹쳤다.
박종우는 2라운드 대전과의 경기가 끝나고 훈련 중 왼쪽 무릎 외측 인대가 파열돼 바로 수술을 진행했고, 약 5개월간의 긴 재활 기간을 거치고 있다.
강민수 또한 부상으로 인해 5월 초 팀 훈련에 복귀하며 오랜 만에 10라운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예상치 못한 어려운 상황에서 부산의 선택은 1997년생 김진규였다. 김진규는 2015년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부산에 입단해 어느덧 7년차 선수가 됐다.
7년간 118경기를 뛰며 15골-10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김진규는 지난 3월, 3라운드 충남 아산과의 경기에서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특히 지난 10일 펼쳐진 대전전에서 최 준의 크로스를 받아 원터치 슛으로 올해 첫 득점과 도움을 성공시키며 주장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진규는 담대하고 차분한 성격에 경기 조율이나 볼을 다루는 능력이 뛰어나 선배, 후배 가릴 것 없이 인정하고 존경하는 선수로 종종 꼽힌다.
또한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되며 도쿄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겨울 제주도에서 진행된 올림픽대표팀 동계훈련 연습경기에서 4경기 4득점을 기록하며 작년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모습을 입증하기도 했다.
김진규는 "갑작스럽게 주장을 맡으며 부담이 됐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팀이 힘들 때 당연히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다른 선수들이 믿고 따라줘 주어진 역할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강민수, 박종우)형들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부산은 16일 예정이었던 충남 아산과의 경기가 연기되며 23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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