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원래 번트에 자신감이 있다. 최다안타나 타격왕에 욕심이 생겼나?"
이름만 나와도 이강철 KT 위즈 감독을 웃게 하는 선수가 있다. '4할타자'로 거듭난 강백호다.
강백호는 15일 롯데 자이언츠 전에서 5타수 3안타(홈런 1)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롯데는 강백호를 상대로 3루 쪽을 사실상 비우다시피 한 극단적인 시프트를 펼쳤다. 홈런을 단타로 막는 의미도 없지 않았다.
강백호는 1회와 4회에는 자신을 겨냥한 시프트를 피해 3루 라인 쪽으로 2연속 기습 번트를 대는 생경한 광경을 연출했다.
16일 만난 이 감독은 "원래 (강)백호가 번트를 잘 댄다. 자신 없으면 못하는 것 아닌가. 팀을 위해 출루에 집중한 모습이 보기 좋았다"면서 "아마 (4회에는)선두타자라서 한번 더 번트를 댄 것 같은데, 최다안타나 타격왕에 욕심이 생겼나?"라며 껄껄 웃었다. "자기 나름의 생각이 있겠죠"라는 신뢰는 덤.
하지만 8회말에는 김대우의 공을 완벽하게 끌어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3볼인데다 다소 높은 공을 과감하게 휘두른 '거포'다운 과감함이 돋보였다. 이 감독은 "내 말을 듣고 3볼에서 치기 시작했다 하더라"면서 미소지었다.
이 감독은 "요즘 경기가 대체로 잘 풀리고 있다. 지는 경기도 끝까지 집중하고, 어제 경기처럼 뒤집기도 잘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지막 고민은 4번타자다. 외국인 타자 조일로 알몬테(OPS(출루율+장타율) 0.746)의 부진이 크다. 전날 알몬테 대신 4번으로 출격한 장성우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 감독은 "백호 뒤에 둘 강타자가 하나 있어야한다. 그래야 백호를 못 피한다. 지금 감이 이렇게 좋은데…"라며 머리를 감싸쥐었다. 그가 생각하는 4번 타자의 조건은 '타점을 올릴 수 있는 타자'다.
KT는 현재 1위와 1경기반 차이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올시즌 역전승만 12번. SSG 랜더스(14번)와 더불어 리그를 대표하는 '역전의 명수'다.
이 감독은 "이렇게 매 경기 잘 붙어주고, 팬들이 9회까지 끝까지 지켜보는 야구를 하는게 목표다. 이기면 더 좋고"라며 "어제 같은 경기 뒤집기가 쉽지 않다. 선발 4실점 후 투수들이 잘 버텨줬고, 포기하지 않은 타자들이 뒤집었다. 확실히 우리 선수들이 전보다 강해졌다. 고맙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눈물 흘렸으면 용서했을 것” 강부자, 홍명보 귀국 태도 저격→“국민 영웅이 어쩌다” 안타까움 감추지 못해 -
'넷째 임신' 김동현, "말도 안된다"...넷째까지 똑같은 얼굴에 혼란 "그만 닮아" -
김미경 맞아? 15kg 뺀 후 몰라보게 달라진 근황 “수십억 빚에 몸 망가져” -
'이혼 후 출산' 이시영, 홀로 키우는 자녀들 얼굴 걱정 "너무 까매졌어" -
“양육비 달랬더니 읽씹” 홍서범·조갑경 전 며느리 피맺힌 호소 -
린, 이수와 이혼 심경에 母도 뭉클…"너무 친한 친구를 잃은 느낌" -
'김부장'서 이빨 뽑은 남실장, 걸스데이 소진 남편이네…"우리 여보 무섭다" -
다니엘, '어도어와 330억 소송' 중 마라톤 완주 근황…핑크 러닝웨어 입고 밝은 미소
- 1.'홍명보 살해 위협 때문에 미국행' 외신이 더 놀랐다, 국제망신된 한국축구...日 '정치 과도한 개입→국제 무대 퇴출'까지 거론
- 2."역대급!" 일본에 0-4 충격 참사…이런 엉망진창도 어디 없다→'부임 18일' 튀니지 사령탑 전격 사임
- 3."정의가 승리했다" 추악한 신경전 최악의 파라과이, '경고 제로' 더 큰 논란! 음바페 잡고, 가격하고…'우즈벡 출신' 주심 도마
- 4."英과 16강전 경기시간 조정? 복부 강타 당한 기분" 아기레 멕시코 감독 격분[북중미월드컵 16강]
- 5.[월드컵 리뷰]'Mr.월드컵'음바페, 통산 19호골 폭발!→메시 1골차 추격…프랑스, 파라과이 1-0 꺾고 8강 진출, 모로코와 리턴매치 성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