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갈 길 바쁜 울산 현대가 극적으로 승점 1점을 챙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는 16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홈경기에서 후반 40분 터진 설영우의 동점골을 앞세워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7승6무2패)은 5경기 무패를 기록했다.
울산은 4-3-3 전술을 들고 나왔다. 김지현을 중심으로 김민준 이동준이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에는 이동경 신형민 김성준이 위치했다. 포백에는 설영우,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이 위치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수원은 3-5-2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제리치와 정상빈이 투톱으로 발을 맞췄다. 이기제 김민우 최성근 고승범 김태환이 허리에 포진했다. 수비는 박대원 민상기 장호익이 담당했다. 골문은 노동건이 지켰다.
'강 대 강'의 대결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울산(승점 26)과 수원(승점 25)은 승점 1점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2위와 3위에 랭크돼 있었다. 달아나려는 울산과 추격하려는 수원의 대결이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울산과 수원 역시 최근 4경기 무패를 기록 중이었다. 무엇보다 양 팀 모두 직전 경기에서 '극장골'로 승점을 쌓은 기억이 있다. 울산은 강원 원정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불투이스의 득점으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은 홈에서 후반 나온 헨리의 결승골로 3대2 역전승을 완성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수원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김태환이 올린 크로스를 제리치가 헤딩으로 득점을 완성했다. 수원이 1-0 리드를 잡았다.
울산이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전반 26분 22세 이하(U-22) 선수 김민준을 빼고 바코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치열한 허리 공방전. 변수가 발생했다. 수원의 박대원이 갑작스런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한 것. 허벅지에 이상을 느낀 박대원은 그라운드에 쓰러지며 교체를 요청했다. 헨리가 빈자리를 채웠다.
어수선한 상황. 울산이 바코, 이동경의 슈팅으로 골을 노렸다. 하지만 울산의 슈팅은 번번이 상대 골망을 살짝 빗나갔다. 수원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원이 제리치 대신 김건희를 투입했다. 선수 변화 없이 후반을 시작했던 울산은 11분 뒤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지현과 이동경을 빼고 이청용과 힌터제어를 동시에 넣었다.
울산이 공격적으로 나섰다. 신형민, 힌터제어, 불투이스 등 기회만 나면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수원의 수비벽은 단단했다. 막는데 급급했던 수원은 후반 28분 고승범 대신 강현묵을 넣어 공격에 힘을 줬다.
공방전. 조금 더 두드린 울산이 힘을 냈다. 후반 40분 설영우의 '원더골'로 기어코 1-1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은 더욱 치열하게 격돌했다. 하지만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감했다.
울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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