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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합계 25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2위 샘 번스(미국)를 3타 차로 따돌리고 개인통산 PGA 정규 투어 첫 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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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출신 이경훈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다. 이후 2015~2016년 한국오픈에서 2연패를 달성했고,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에서도 2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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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올해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김시우 이후 약 4개월 만에 전해진 한국 선수의 PGA 투어 승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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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첫 우승인데.
-우승 원동력은 무엇인가.
아이언도 잘됐고, 티샷도 잘됐다. 다만 몇 주, 몇 달 동안 퍼트가 잘 안 됐었다. 그런데 이번 주에 퍼터를 바꿨다. 원래는 말렛 형을 쓰다가 캘러웨이 일자 앤써 타입으로 바꿨는데 너무 잘 맞더라.
-피닉스오픈 준우승 경험이 이번 대회 우승 경쟁에 도움이 되었는가.
피닉스오픈 때 많은 경험을 한 것 같다. 비록 우승을 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참고 기다리면 기회가 오겠구나'라는 걸 깨달았다. 이번 주도 플레이하면서 기회를 계속 기다렸다. 그랬더니 마지막까지 플레이를 잘 할 수 있었고, 이렇게 우승까지 하지 않았을까.
-그렇게 긴장한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는데.
사실 최종라운드 시작할 때는 그렇게 긴장을 안 했다. 비가 와서 중단되고 나서 나머지 세 홀을 돌 때 긴장이 많이 됐다. 그래서 이번 주 에이전트인 친한 형에게 '기도 많이 해달라'고 부탁했다. 너무 많이 떨려서 그런 부탁을 했던 것 같다. 형이 기도를 많이 해줘서 잘 한 것 같다.
-첫 홀부터 3연속 버디가 우승 계기가 됐나.
사실 샘이 어떻게 쳤는지는 그렇게 신경 쓰지 않고 쳤다. 일단 초반에 버디를 세 홀 연속으로 잡으면서 흐름이 좋았던 것 같다. 그러면서 긴장도 많이 풀리고, 퍼트에 자신감도 생겼다. 이후 계속 좋은 흐름을 이어가면서 플레이했던 것 같다. 이런 것들이 이렇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다음 주 PGA 챔피언십과 내년도 마스터스 출전권을 얻었는데.
진짜 믿을 수가 없다. 너무 메이저 대회에 참가하고 싶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줬으니 메이저에 나가서 또 경험을 쌓고, 좋은 기회를 계속 이어 나갔으면 좋겠다.
-현재 투어에 강성훈 임성재 김시우 등 동료 선수들이 많은데 도움이 되나.
일단 동료가 있다는 것은 되게 좋은 것 같다. 선수들이 잘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서로 자극이 되기도 한다. 또 밥을 같이 먹기도 하고, 그린에서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기도 한다. 서로 잘 되고, 이렇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아서 굉장히 기분 좋다.
-7월에 딸이 태어나는데 우승과 곧 아빠가 되는 것이 특별한 의미일 것 같은데.
우리 부부에게 이제 7월이면 딸이 생긴다. 진짜 큰 선물인 것 같다. 아내가 아이를 임신하고, 너무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났다. 감사한 일도 너무 많았고, 7월에 아빠가 된다는 것이 아직도 잘 믿겨지지 않는다. 딸이 태어나면 진짜 예쁘게 잘 키우고 싶다.
-이번 우승경쟁에서 유명한 선수들이 뒤에서 많이 쫓아 왔는데.
솔직히 내 플레이만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워낙 좋은 선수들과 같이 쳐서 그런 것을 보도 많이 배우긴 했지만, 누구와 치는 것은 생각하지 않았다. 코스와 나만 생각했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 그래서 다른 부담을 느낀 건 없었던 것 같다.
-시즌 말 투어 챔피언십에 갈 수 있는 순위까지 올라갔는데, 남은 시즌 목표는.
당연히 목표는 정말 계속 잘해서 투어 챔피언십까지 가는 게 목표다. 일단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앞에 놓인 대회에 최선을 다하면서 시즌을 잘 마치고 나면 30등 안에 들어서 잘 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