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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러한 기저효과에 더해 '보복 소비' 확산 등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대부분의 패션 대기업들은 올해 1분기에 두 자릿수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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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관계자는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신제품 판매가 크게 늘었고 언택트 소비 트렌드 지속으로 온라인 매출 또한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모두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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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도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해외 고가브랜드 수요가 늘면서, 해외패션 성장세가 가파르게 나타났다. 해외패션 부문 매출은 9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었고, 영업이익은 377.5% 급증한 116억원에 달했다. 국내패션 부문 매출은 일부 브랜드 철수 등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1분기 매출은 686억원으로 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억원을 기록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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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부문 역시 매출이 23.1%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야외활동 증가로,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와 골프 관련 브랜드 '왁(WACC)' 등의 매출 증가가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아웃도어 및 골프 관련 브랜드 매출 호조와 온라인 매출 비중 증가에 따른 비용구조 개선으로 흑자 전환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코웰패션의 경우 패션사업부의 2021년 1분기 매출액은 950억 원으로 전년대비 4.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4% 증가한 192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패션업계 실적 회복의 '터닝포인트'는 2월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로 외출이 늘면서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의류 소비도 빠르게 늘었다. 여기에 더해 3월부터는 '보복 소비'가 확산하며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유통업체 매출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백화점의 여성 정장과 여성 캐주얼, 잡화, 남성 의류, 아동스포츠 상품군은 모두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감소했다.
그러나 2월부터는 이들 상품군 모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고 3월에는 아동스포츠 상품군 매출이 109.8% 증가한 것을 비롯해 여성 정장(79.8%), 여성 캐주얼(84.5%), 남성 의류(78.2%) 등도 큰 폭으로 매출이 뛰었다.
온라인 유통에서도 '패션/의류' 상품군 매출은 2월까지 감소했지만 3월에는 26.1% 늘어나며 전체 상품군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크게 고전했던 만큼 이제 숨통이 트이고 있는 수준"이라면서 "2분기 들어서도 소비심리 회복 분위기가 완연한 만큼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특히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선물 수요 등으로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