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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축구판의 최고 히트작으로 남을 만한 유행어는 'MT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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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의 유명세와 절묘하게 맞물리면서 'MTS'는 이제 수원의 젊은 세대 돌풍을 대변하는 대명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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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수원의 유스팀인 매탄중-매탄고가 '방탄'을 연상케 하는 '매탄'을 달고 있다는 데서 운이 따랐다. 수원 구단에 따르면 '매탄소년단'의 유래와 창시자는 '특정'할 수 없다. 수원 축구팬들의 커뮤니티 공간에서 떠돌다가 무르익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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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타 구단과 달리 규정의 취지를 제대로 살렸다. 대다수 팀은 교체카드 최대한도(5장) 활용을 위해 U-22 선수들을 사실상 '들러리'로 출전시켰지만 수원은 '매탄소년단' 멤버를 베스트로 활용하기 위해 투입했다. 출전 시간이 많은 만큼 보여줄 것도 많아지니 '뉴페이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유스팀에서 잘 키워 1군팀에서 통할 수 있는 자원으로 성장시켰기에 가능한 수확이었다.
결국 매탄고 출신들이 팀내 안정적인 입지를 차지하고 자주, 열심히, 무리를 지어 종횡무진 하니 '매탄소년단'은 고유명사로 굳어지고 있다.
수원 구단 관계자는 "팬들의 커뮤니티에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매탄소년단'이 급속도로 번졌고, 구단에서도 활용하게 됐다"면서 "창시자는 아직 찾을 수 없다. 수원 팬 모두가 공동 창작자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단은 'MTS' 마케팅 개발에도 나섰다. 19일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 기존 홈-원정용이 아닌 3rd(서드) 유니폼 'MTS(매탄소년단)'를 입고 뛰기로 했다. 'MTS'유니폼은 매탄고가 창단한 2008년에 사용했던 금색 원정 유니폼을 기본으로 하고, 상·하의와 스타킹을 베이지색으로 통일했다.
수원으로서는 6번째 특별 유니폼이다. '창단 20주년 유니폼'(2015년)을 시작으로 '수원더비 유니폼'(2016년), '수원시 승격 70주년 유니폼'(2019년), '창단 25주년 유니폼'(2020년)에 이어 올해는 '생명나눔 캠페인 유니폼'과 'MTS 유니폼'을 내놓게 됐다.
특정 선수들을 위한 특별 유니폼은 이번이 처음인 걸 보면 'MTS'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