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광주FC 김호영 감독(52)은 지난 15라운드 수원FC전을 앞두고 "3연패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수원FC전에 이어 인천 유나이티드에도 패하며 연패 경기가 '4'로 늘었다.
15경기만에 10패, 승점 13점 획득에 그치며 최하위에 처져있어 시즌 전 많은 이들이 예상한 강등 1순위가 현실화될 지 모른다는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
광주는 이런 가운데 19일 제주 유나이티드, 23일 수원 삼성(이상 홈), 30일 포항 스틸러스(원정)로 이어지는 '죽음의 3연전'에 돌입한다. 제주는 3연패를 당하며 독이 바짝 올라서, 수원은 5경기 연속 무패를 내달릴 정도로 기세가 좋아서, 포항은 역사상 한번도 못 이겨본 천적이어서, 부담이 큰 3연전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잃을 게 없는 광주로선 이 3연전이 위기이자 기회다. 수원이 포항, 전북 현대, 제주, 울산 현대와의 4연전에서 무패질주하며 상위권에 자리매김했듯, 가진 것 이상의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6월 여름 휴식기가 오기 전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산적해있는 문제를 빠르게 해결해야 한다. 광주는 울산, 수원FC전과 같은 몇몇 경기에선 최하위의 경기력을 보였다는 평가지만, 나머지 경기에선 잘 버티다 후반 막판 집중력 결여로 무너지는 패턴을 보였다. 특히, 측면 수비수들의 실수에 의한 실점이 많았다. 선수 혹은 전술 변화로 측면의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
강등의 키를 쥔 '괴물' 펠리페의 7경기 연속 침묵도 어떻게든 빠른 시일 내에 끊어내야 한다. 광주는 해당 7경기에서 세트피스를 제외한 인플레이 상황에서 단 1골을 넣는데 그쳤다. 이러한 빈공을 가장 쉽게 해결해줄 선수가 다름아닌 펠리페다. 김 감독은 발 빠른 엄원상이 부상에서 돌아온 상황에서 플레이메이커 김종우까지 정상 컨디션으로 합류하면 펠리페에게 더 많은 득점찬스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는 엄원상 김종우에 이어 핵심 미드필더 이찬동 여봉훈이 돌아오면 소위 '버티는 힘'이 생길 거라고 전망한다. 하지만 두 선수는 당장 제주전에 뛰지 못한다. 현재 자원으로 연패탈출의 미션을 성공해야 한다는 뜻이다. 인천전 역전패를 자신의 탓이라고 했던 김 감독의 지략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경기다. 광주에서 선수(금호고), 코치, 감독으로 활동하며 광주와 인연이 깊은 남기일 감독의 제주를 상대로 반전할 수 있을까.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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