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브리핑]"말 못할 부분이 있다" 길어지는 라이블리 공백, 답답한 허삼영 감독
라이블리 공백의 장기화. 삼성 허삼영 감독도 답답하다.
허 감독은 1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4차전에 앞서 "말 못하는 부분 있다. 심리적 불안도 있다. 길게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라이블리는 지난 11일 KT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갑작스런 어깨 통증으로 공 하나도 못던진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12일 수원 KT전에 앞서 등록 말소됐다.
이때까지만 해도 허삼영 감독은 "(상태가) 나쁘지는 않다. 근육이 다친 건 아니고, 한턴 쉬려고 말소했다. 다음주에는 정상적으로 등판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한 턴만 거른 채 열흘 후 복귀 예정으로 말소됐다.
하지만 생각보다 어깨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계획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17일 콜업돼 잠실 LG전에서 선발 4이닝 1실점 호투했던 임시 선발 이승민을 말소하지 않았다. 차기 라이블리 턴에 다시 선발 등판할 예정.
라이블리의 회복을 마냥 기다릴 여유가 없다.
왕조 재건 원년을 선언한 올 시즌. 초반부터 숨가쁘게 달리고 있다.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리그 상황은 녹록지 않다. 춘추전국시대로 경기 차가 촘촘하다. 도쿄 올림픽 브레이크 전까지 어설프게 밀릴 경우 반등이 어려울 수 있다.
허 감독도 "무작정 기다릴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하지만 지금은 기다려야 한다는 말 밖에는 할게 없다"며 답답함을 표현했다.
2년 연속 주축 외인투수의 부상 이탈. 이 모습을 바라보는 구단과 팬들의 시선이 편치 않다. 상황에 따라 중요한 결단을 내려야 할 수도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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