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루키 전성시대.
하지만 최대어는 2군에 머물고 있다. 키움 파이어볼러 장재영. 지난달 29일 두산전에 선발 ⅓이닝 5볼넷 5실점의 충격적 결과 이후 짐을 쌌다.
KIA 이의리, 삼성 이승현, 롯데 김진욱 등 도드라지는 동기들의 맹활약과 길어지는 2군에서의 시간. 행여 조바심이 나지는 않을까.
하지만 사령탑 홍원기 감독의 생각은 확고하다.
1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4차전을 앞두고 장재영 근황에 대한 질문에 대해 "2군에서 선발 수업을 계속 하고 있다. 이닝과 투구수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고 전했다.
장재영은 이달 들어 가진 세차례의 퓨처스리그 등판에서 2이닝→3이닝→4이닝을 소화했다. 퓨처스리그 3경기 9이닝 12안타 7볼넷 11탈삼진 6실점(5자책). 수치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과정이다. 마운드 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어떤 것인지를 경험하고 깨닫고 있는 중이다.
홍원기 감독은 지난달 30일 2군 행 짐을 싸는 장재영과의 면담에서 분명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2군 내려갈 때 해야할 일에 대해 메시지를 줬다.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어떤 것이 스스로에게 이득이 될지 천천히 생각하라고 했다. 2군에서 노병오 투수코치가 시간할애를 많이 하면서 공을 들이고 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길게 보고 있다. 당장 좋아졌다고 바로 올릴 계획은 아니"라고 분명히 못 박았다.
키움 마운드의 미래를 이끌어갈 거물 루키. 어떤 과정을 거쳐 성장하느냐가 중요하다.
유망주 육성 경험이 풍부한 홍 감독은 시간의 필요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퓨처스리그에 머물고 있는 장재영의 현재 시간은 찬란한 미래를 향한 소중한 밑거름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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