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류현진(토론토)이 천적 관계 청산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51이 됐다.
지난달 26일 엉덩이 근육통을 호소하며 휴식을 취했던 류현진은 지난 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5이닝 4실점을 했지만, 1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건강함을 증명했다.
기세는 천적을 상대로도 이어졌다. 보스턴은 그동안 류현진에게 있어서 까다로운 상대였다. 통산 3차례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최근 맞대결인 지난달 21일에서도 올 시즌 개인 최다 피안타인 8피안타를 허용하며 5이닝 4실점으로 고전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완벽한 제구를 앞세운 류현진은 보스턴 타선을 꽁꽁 묶으며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했다.
초구부터 가슴을 쓸어 내렸다. 1회초 선두타자 키케 에르난데스에게 던진 직구가 우측 담장으로 향하는 큼지막한 파울이 됐다. 커터와 커브로 잇달아 스트라이크를 잡으면서 첫 삼진을 뽑아냈다. 기분 좋게 첫 타자를 상대한 류현진은 알렉스 버두고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J.D.마르티네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잰더 보가츠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2회부터는 순항이 이어졌다. 2회초 삼진 한 개를 포함해 깔끔하게 아웃카운트 세 개를 올렸다.
2회말 타선에서 한 점을 지원했고, 류현진은 3회초 삼진 한 개를 수확하는 등 삼자범퇴 이닝으로 화답했다.
4회 장타와 수비 실책에 진땀을 뺐다. 선두타자 버두고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처음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뒀다. 마르티네스를 땅볼로 처리했지만, 보가츠 타석에서 나온 땅볼 때 유격수 보 비셋의 실책이 나오면서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라파엘 데버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 돌렸고, 크리스티안 바스케즈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4회말 타선에서 3점을 지원했고, 류현진은 5회초 세 번째 삼자범퇴로 기세를 이었다.
6회초 선두타자 에르난데스 타석에서 다시 비셋의 실책으로 출루가 나왔다. 그러나 버두고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마르티네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막았고, 보가츠까지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7회초 데버스와 바스케즈를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헌터 렌프로를 싱커로 스탠딩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타선은 총 6점을 지원했고, 류현진은 8회초 시즌 4승 째를 바라보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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