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이재도가 창원 LG를 선택했다.
LG는 소속팀 FA 이관희와의 계약도 마무리했다.
21일 스포츠조선 취재를 종합하면 이재도는 이날 자신에게 '러브콜'을 보냈던 복수의 구단 측에 사실상 협상 결렬을 통보했다. 대신 마지막으로 LG 구단과 접촉했다.
지난 주 조성원 LG 감독을 만나 영입 제의를 받았던 이재도는 이날 저녁 구단 측을 만나 세부조율을 마친 뒤 LG행을 최종 결정했다.
이재도는 용산고-한양대를 거쳐 2013년 부산 KT에서 프로 데뷔했다. 2017년 11월 안양 KGC로 이적한 그는 착실하게 기량 발전을 보이다가 2020~2021시즌 만개했다.
2020∼2021시즌 전 경기(54경기)에 출전해 평균 12.7득점 5.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챔피언결정전에선 14.5득점 6어시스트로 KGC의 통산 세 번째 정상 등극을 이끌었다. 챔프전에서 '돌격대장'이라 불리며 공격형 가드의 진수를 선보였다.
왼손 미세골절 부상을 했는데도, 붕대를 감고 투혼을 벌인 이재도는 지난 18일 수술을 받고 20일 퇴원했다.
이재도는 올시즌 FA 시장에서 가드 포지션에서 최대어로 꼽혔다. 지난 시즌은 물론 챔프전에서 가드 부문 최정상의 기량을 뽐냈기 때문에 탐을 내는 구단들이 많았다.
FA시장이 본격화되기 전 이재도는 한국농구연맹(KBL)설명회를 앞두고 "연락이 온 구단이 있다"고 솔직히 밝히기도 했다. 그만큼 '귀하신 몸'이었다.
이재도는 원 소속팀 KGC와 먼저 만남을 가졌고 이후 다른 구단들과 활발히 접촉하며 영입 조건을 저울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수술로 인한 단기 입원을 끝낸 뒤 21일 다시 협상에 나서면서 최종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진다.
LG는 이재도에게 만족할 만한 조건을 제시해 붙잡는데 성공했다. 당초 KGC 구단 측이 제시한 조건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다. KGC는 이재도에 5억원대 연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도는 보수 순위 30위 이내 선수이기 때문에 보상선수 또는 보상금이 따라야 한다. KGC 구단은 보상선수 대신 이재도의 직전 연봉(3억원) 200%인 6억원의 보상금을 선택할 방침이다.
LG는 지난 시즌 대형트레이드로 영입한 이관희와의 FA 협상에서도 재계약을 끌어냈다. 연봉 3억5000만원이었던 이관희는 이재도에 버금가는 대우를 받는다.
다음 시즌 도약을 노리는 LG는 이재도-이관희의 '원투펀치'로 전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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