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역시 볼넷이 화근이었다.
올시즌 선발로 꾸준함을 이어가던 KT 위즈 배제성이 또다시 볼넷에 발목이 잡혔다. 배제성은 21일 대전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2안타와 5볼넷을 내주고 3실점했다.
KT는 0-3으로 뒤진 6회 배제성을 전유수로 교체했다. 투구수는 104개였고, 평균자책점은 2.89에서 3.19로 나빠졌다. 볼넷 5개를 보탠 배제성은 시즌 29개 돼 이 부문서 다시 최다 기록 투수가 됐다.
배제성은 최고 150㎞에 이르는 빠른 공을 앞세워 삼진 7개를 솎아냈지만, 결정적인 순간 집중력을 잃고 볼을 남발, 5볼넷 중 3볼넷이 실점으로 연결됐다.
초반 한화 선발 김민우와 팽팽한 투수전 속에 배제성은 1,2회를 각각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묵직한 직구와 슬라이더를 앞세워 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0-0이던 3회말 선두 김민하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가 시작됐다. 이어 노수광을 땅볼로 유도했지만, 더블플레이에 대한 마음이 앞선 탓에 자신이 타구를 잡고 2루로 방향을 틀다 공을 놓치는 실책을 범해 타자주자까지 살았다.
임종찬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고, 정은원에게 좌전적시타를 얻어맞아 한 점을 줬다. 그러나 배제성은 이내 안정을 찾았다. 최재훈과 하주석을 잇달아 삼진으로 솎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배제성의 두 번째 고비도 볼넷에서 비롯됐다. 4회말 선두 노시환과 이성열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풀카운트에서 각각 8개, 6개의 공을 던져 체력 소모도 컸다. 결국 힘이 좋은 라이언 힐리에게 풀카운트에서 8구째 144㎞ 직구를 한복판으로 던지다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내주고 말았다.
배제성은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김민하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다시 한 점을 줬다. 이어 노수광의 유격수 땅볼 때 선행주자를 잡은 뒤 임종찬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정은원을 루킹 삼진으로 잡고 겨우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에는 볼넷을 한 개 더 내줬고, 무실점으로 마쳤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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