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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는 "어렸을 때 몇년 동안 놀림을 당했다. 내가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냐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날 어떤 남자아이가 나를 향해 동양인을 비하하는 제스처를 했다. 참지 못하고 테이블 위에 올라가서 때렸다. 그 후로 아무도 나를 안 건드렸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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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는 "데뷔했을 때 모든 가수들이 나를 보러왔다. 그때 정말 핫이슈였다. 그런데 말도 안 통하고 사람들이 나를 계속 이상하게 봤다. 그때 느꼈다. 자유분방한 스타일이라 뭘해도 욕 먹는다는 걸 느꼈다. '네가 뭔데 제2의 보아냐'고 하더라. 그래서 나는 '제2의 OO' 이런 말을 듣는 게 싫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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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후 업타운이 활동을 중단하면서 제시는 또 한번 좌절을 겪어야 했다. 제시는 "그후로 다 포기했다. 엄청 놀았다. 소속사 권유로 '인생은 즐거워'를 냈지만 전혀 즐겁지 않았다. 나 자신이 너무 가식적이고 거짓말하는 것 같아서 활동 끝나고 바로 미국으로 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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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 정도로 악플이 쏟아졌다. 사람들이 한 욕을 그대로 가사에 적었다. 그런 노래가 나오면 조용할 줄 알았는데 더 욕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제 제시는 명실상부 톱가수 반열에 올랐다. '눈누난나'만 해도 뮤직비디오 1억뷰를 기록하며 큰 반향을 이끌어냈다.
제시는 '눈누난나'의 성공에 대해 "상상도 못했다. 집에서 울기도 했다. 음악으로 이제 빛을 보는구나 싶었다"고 감격했다.
'눈누난나'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이효리에 대해서는 "언니가 '놀면뭐하니'에서 나를 언급해서 전화를 걸었다. 나보다 더 센 사람이 나오면 좋겠다고 했더니 언니가 나와줬다"고 고마워했다.
제시는 "요새 지나가면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너무 팬이야. 내 딸이 제시처럼 살았으면 좋겠어'라고 한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뭔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음악을 하며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 돈이 성공이 아니다. 나는 이제 시작이다. 15년 걸렸지만 이제부터 내 꿈이 시작되는 거다. 그래서 머리도 단발로 다시 잘랐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이 없었으면 내가 없었다. 엄마 아빠는 나를 강하게 키워줬다. 그리고 나는 내게 고맙다. 이걸 다 버티고 이렇게 까지 온 게 고맙다. 내가 열심히 한 만큼 난 내가 고맙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