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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엄태웅은 윤혜진에게 '아이콘택트'하자고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윤혜진은 "한 번 해보는 것은 좋은 것 같아"라며 호쾌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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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웅은 "제일 망하는 게 뭔지 아냐. 10분간 쳐다봤는데 아무 감정이 없는 거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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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눈을 마주치는 동시에 눈물이 터졌다. 처음 겪어 본 감정들이 당황스러워 헛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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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맞춤 시간이 끝난 후 윤혜진과 엄태웅은 멋쩍어 하며 "5분만해도 되겠다. 10분은 너무 길다. 더 이상 눈으로 할 말이 없다. 5분이 지나면 되게 민망해진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엄태웅은 "(윤혜진이 눈으로) 설거지 하라고 했다"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환기시킨 후 "눈 맞춤 방송이 있지 않았냐. 방송을 보면 엄마와 아들, 또는 사랑하는 사이 등 어느 좋은 사이에도 마음속에 무언가가 있는 것 같았다. 그 감정들이 궁금했다"고 눈 맞춤 시간을 제안한 이유를 전했다.
윤혜진은 "눈 맞춤 시간이 좋았다"고 했다. 이어 "마음이 시원해졌다. '내 눈을 통해서 엄태웅에게 진심이 전해졌겠지?'라는 막연한 믿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엄태웅은 "우리가 싸우기도 하지만 나는 기본적으로 여보한테 고마운 마음이 있다. 그리고 연애할 때 여보 얼굴도 떠올랐다"고 깊은 속내를 이야기했다. 윤혜진 역시 "나도 (고마운 마음이)있다. 나도 연애 시절이 떠올랐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두 사람은 애기 같았던 얼굴들이 이제는 늙었다고 토로하기도 했지만 지금 얼굴이 더 멋있다고 서로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엄태웅은 "애기 같은 그런 얼굴을 잃게 한 미안함이 있다"고 했다. 그러자 윤혜진은 "그러지 말라니까"라며 "그 앳된 얼굴을 시간이 가서 그런 거다"라고 미안해하는 엄태웅을 달랬다.
그러나 엄태웅은 "앳되진 않았다. 그냥 초반의 그 얼굴이다"고 예상치 못한 말을 늘어놔 윤혜진을 웃겼다.
마지막으로 윤혜진은 시청자들에게 부부의 눈 맞춤을 꼭 해보라고 권하며 "꼴 보기 싫을 때도 있고 사랑스러운 때도 있고 그러지 않나. 그렇지만 가족은 믿고 가야하는 소중한 끈이다. 눈 맞춤 시간은 그 거를 되게 크게 느끼게 해주는 것 같다. 눈을 바라보는 순간 뭔가가 나오는 것 같다. 한 번은 그 감정을 꺼내는 게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되게 어색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