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양대산맥'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를 넘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다시 한번 정복했다.
아틀레티코는 23일 바야돌리드주 에스타디오 호세 소르리야에서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20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최종전에서 2대1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아틀레티코는 26승8무4패 승점 86점으로 같은시각 비야레알을 상대로 홈에서 2대1로 승리한 레알 마드리드(84점)를 2점차로 따돌리고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2013~2014시즌에 이은 7년만의 우승으로, 아틀레티코 구단 통산 11번째 우승이다. 2011년 아틀레티코 지휘봉을 잡은 아르헨티나 출신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엘레니오 에레라(*1940~50년대 명감독)에 이어 두 번 이상 라리가를 제패한 아틀레티코 사령탑으로 우뚝 섰다.
아틀레티코가 마지막으로 우승한 2014년 이후 4번 우승을 차지한 바르셀로나는 2007~2008시즌 이후 13년만에 2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이끄는 디펜딩 챔프 레알 마드리드는 2006~2008년 이후 13년만의 2연패 도전이 무위에 그쳤다.
아틀레티코는 잔류 사투 중인 바야돌리드에 18분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역습 상황에서 플라노에게 꼼짝없이 당했다. 하지만 후반 12분 앙헬 코레아가 페널티 아크에서 간결한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친 뒤 감각적인 토킥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10분 뒤 루이스 수아레스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의 백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우승 확정골'을 넣었다.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4회)와 아틀레티코에서 모두 라리가 우승을 맛보는 기염을 토했다. 올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 사령탑이 로날드 쿠만으로 바뀌면서 쫓겨나듯 팀을 옮겨야 했던 이 우루과이 출신 공격수는 이날 포함 21골을 터뜨리며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토트넘에서 아틀레티코로 이적한 키어런 트리피어, 올시즌 포텐을 폭발한 주앙 펠릭스 등은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한편, 최종전을 끝으로 라리가 최종순위가 판가름났다. 아틀레티코, 레알, 바르셀로나, 세비야 이상 1~4위팀이 다음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따냈다. 레알 소시에다드와 레알 베티스가 유럽 유로파리그에 나서고, 비야레알은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진출권인 7위로 시즌을 마쳤다. 아틀레티코의 최종전 상대 바야돌리드는 이날 패배로 에이바르, 우에스카와 함께 2부로 강등되고, 엘체가 빌바오를 꺾고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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