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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미드필더 고승범과 수비수 장호익이 각각 부상과 경고누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기 때문에 스쿼드 변화가 불가피했다. 김민우 한석종 최성근이 스리미들을 구성했고, 구대영이 스리백 오른쪽 수비를 맡았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는 지난 대구 FC전과 비교할 때 스쿼드에 다소 변화를 줬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는 '초신성' 정상빈이 제리치 투톱 파트너로 선발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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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제주전을 통해 연패에서 탈출한 광주가 초반 기세좋게 몰아붙였다. 빈공간을 향해 내달리는 엄원상의 빠른 스피드를 활용했다. 급기야 6분만에 선제골을 갈랐다. 코너킥 상황. 헤이스가 띄운 공을 제리치가 문전 앞에서 걷어낸다는 게 바로 옆에 있는 한희훈에게 향했다. 한희훈은 침착하게 김태환을 속인 뒤 골문 우측 하단에 꽂히는 왼발슛으로 득점했다. 2018년 7월 이후 2년 9개월만의 K리그 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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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골을 기점으로 분위기가 수원 쪽으로 완벽하게 넘어갔다. 볼을 점유하며 기회를 엿봤다. 정상빈 제리치가 연속해서 골문을 두드렸다. 제리치의 발리는 발등에 제대로 얹히지 못하며 골대 위로 벗어났다. 반격에 나선 광주의 이희균이 31분 오른발 중거리를 시도했으나, 골대 밖으로 빗나갔다. 전반은 1-1 동점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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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광주가 따라잡았다. 9분, 엄지성이 후방에서 올려준 공을 받기 위해 박스 안으로 전력질주했다. 마중나온 수원 골키퍼 양형모와 충돌했고, 주심은 양형모의 파울을 선언했다.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 온필드 리뷰를 확인한 뒤에도 판정을 번복하지 않았다. 헤이스가 나서 제리치와 같은 방향으로 차넣었다. 올해 광주에 입단한 헤이스의 데뷔골.
광주가 먼저 선수 교체를 통해 변화를 줬다. 후반 15분 송승민을 빼고 김종우를 투입했다. 경기 전 "김종우에게 더 많은 출전시간을 부여할 것"이라고 김호영 감독이 예고한 대로다. 수원도 한석종 정상빈 자리에 강현묵 김건희를 투입했다. 공격진과 미드필드진에 에너지를 불어넣기 위한 선택이었다. 김종우와 이기제의 프리킥은 각각 양형모 윤보상이 쳐냈다.
2-2 무승부 기운이 감돌던 38분, 수원이 재역전에 성공했다. 김태환이 길게 던진 스로인이 골라인 부근에서 대기중이던 김건희 앞에 정확히 배달됐다. 김건희는 수비수를 등진 상태에서 감각적인 터닝슛으로 득점했다.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 김종우에게 페널티를 허용했으나, 이기제가 종료 직전 환상 프리킥 골로 4대3 짜릿한 승리를 완성했다.
광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