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야구 찐팬' 구단주의 SNS는 남달랐다.
신세계 그룹 정용진 부회장은 SNS를 적극 활용하면서 팬들과 소통을 하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의 팔로워는 64만 4000명에 달한다.
일상 생활은 물론 다양한 취미 생활을 올리는 가운데 최근 정 부회장의 SNS에는 하나, 둘 SSG 랜더스의 선수들이 채워지기 시작했다.
지난 23일에는 뜻깊은 응원 하나가 올라왔다. 당시 오원석이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첫 선발승을 거두자 정용진 부회장은 23일 "원석 선발 6이닝 5피안타 무실점 선발 첫승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랜더스의 보석이 되어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오원석은 SSG가 미래로 바라보고 있는 자원이다. 2020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오원석은 첫 해 8경기 출장에 그친 뒤 올해 조금씩 성장의 날개짓을 시작했다. 4월 15일 NC전에서 구원 등판해 4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데뷔 첫 승을 거든 오원석은 23일에는 6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경기를 앞두고도 정용진 부회장은 오원석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오원석이 사칭 메시지로 알고 곧바로 답장을 하지 않았던 해프닝도 있었다. 이후 오원석은 추신수를 통해 정용진 부회장인 것을 알고 답장을 보냈다. 오원석이 오해할 정도로 정 부회장의 문자 격려를 파격적이었다. 무엇보다 정용진 부회장이 '스타급 선수'가 아닌 유망주 선수에게도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일화였다.
지난 21일에는 6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 난조로 승리를 챙기지 못한 문승원도 조명했다. 경기를 마친 뒤 SSG 김원형 감독은 "문승원이 좋은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데 승리를 챙기지 못해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정 부회장은 문승원에 대해서는 "문승원 6이닝 4피안타 1실점 호투 퀄리티피칭 짝짝짝"이라는 글을 올려 자칫 넘어갈 수 있었던 문승원의 활약을 다시 한 번 짚기도 했다.
또한 최 정이 16년 연속 10홈런을 기록하자 '마이 히어로'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선수들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정용진 부회장과 뜻밖의 개인 연락을 하게 된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 믿음에 보답한 거 같아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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