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투수가 빠른 공만 던지면 안된다는 공부를 했을 겁니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호투를 펼치다 홈런 한 방에 무너진 '우완 파이어볼러' 안우진에게 메시지를 던졌다.
안우진은 지난 26일 광주 KIA전에 선발등판, 5이닝 3안타(1홈런) 3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진 한 개의 안타도 맞지 않았지만, 5회 2사 1, 2루 상황에서 이정훈에게 결승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면서 팀의 2대3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홍 감독은 27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공격적으로 좋은 흐름이었다. 5회 점수주는 과정이 빗맞는 안타에 이어 홈런을 맞았다. 공격적으로 들어가다 맞은 것이다. 구종 선택 판단 미스가 있었다고 하더라. 한 템포 쉬어가야 했었다는 걸 홈런을 통해 공부가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우진은 이날 150km가 넘는 빠른 공을 뿌리며 KIA 타자들을 압도했다. 특히 1사 1, 2루 상황에서 상대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를 빠른 공으로 삼진을 잡아내면서 속구에 대한 자신감이 더 붙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강약 조절이 아쉬웠다. 홍 감독도 "투수가 빠른 공만 던지면 안된다는 공부를 했을 것이다. 터커를 삼진 잡을 때 속구를 사용했다. 안우진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이정훈이 영리한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3회까지 흐름을 봐선 6~7회까지도 예상했다. 그러나 3회 두 개 볼넷이 나오고 본인 스스로 힘든 경기운영을 하면서 투구수가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아직 6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선 "결국 선발투수라면 6~7이닝을 던져줘야 팀에 도움이 된다. 그런 경험이 좋은 점으로 작용할 것 같다"며 "얼마만큼 강약조절, 타자와 승부할 수 있는 요령을 터득하느냐가 오래 팀 주축투수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라며 중요한 메시지를 던졌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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