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마음 같아선 모든 선수들이 다 갔으면 좋겠는데…"
KBO리그 야구선수에게 올림픽이란 어떤 의미일까.
26일 LG 트윈스 전을 앞두고 만난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기회이자 영광"이라고 강조했다.
최종 엔트리 선정까지 남은 시간은 한달 남짓이다. 올림픽 메달을 꿈꾸는 젊은 선수들에겐 특히 중요한 시간이다.
롯데는 도쿄올림픽 국가대표팀 예비엔트리에 총 14명의 선수를 올렸다. 이대호 전준우 민병헌 등 팀의 핵심 선수들부터 이승헌 최준용 서준원 김진욱 등 영건 투수들, 한동희 나승엽 등 어린 타자들까지 망라됐다.
하지만 26일 현재 뚜렷하게 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있는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부상과 부진이 겹친 올시즌 성적만 보면 쉽지 않다는 말로 절로 나온다.
그나마 한동희가 3루수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주전으론 허경민이 유력한데다 올시즌 타율 2할8푼3리 8홈런으로 잠재력을 터뜨린 노시환도 만만치 않다. 한동희도 시즌초 페이스가 좋았지만, 긴 부진을 겪으며 어느덧 타율이 2할5푼6리까지 떨어진 상황.
회춘 활약을 펼치던 이대호는 복근 부상으로 이탈했다. 롯데로선 그나마 올시즌 4차례 퀄리티스타트(QS, 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박세웅이나 3패 6세이브의 김원중 정도가 거론될만하다.
서튼 감독은 "KBO 선수에게 올림픽 대표팀이란 엄청난 기회이자 영광이다. 모든 선수가 다 가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며 아쉬운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야구를 좋아하는 이유는 기회가 왔을 때 잡는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기회는 모두에게 열려있다"며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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