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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는 조수미가 출연했다. '신이 내린 목소리' 세계 최정상 소프라노 성악가 조수미 자기님은 솔직한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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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83년도 성학을 공부하러 이탈리아로 유학을 가게 된 사연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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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서울대학교 성악과 사상 최고 실기 점수로 수석 입학한 것을 언급한 후 "그런데 들어가자마자 연애를 너무 진하게 한 거다. 그때 졸업정원제라는 게 있었다. 52명 뽑아서 성적순으로 잘랐다. 수석 입학했는데 수업에 안 들어가고 공부를 안 해서 꼴등을 했고, 결국 학교에서 쫓겨났다. 교수님들 부모님들 입장에서는 아쉬운 거다. 이 재능 있는 소프라노가 앞으로 어떻게 하는가. 그래서 저는 거의 남자친구를 두고 등 떠밀리듯 혼자 눈물을 머금고 이탈리아로 가게 된 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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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88올림픽 초대로 5년 만에 금의환향한 조수미는 귀국하자마자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했다.
또 이탈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 5년제 과정을 2년 만에 졸업한 것도 전 남자친구 덕분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조수미는 "생각해보니 5년이 너무 긴 거다. '빨리 가서 복수해야 하는데. 이거 빨리 끝내야하는데' 그래서 학과장에게 가서 '어떻게 하면 월반할 수 있냐'고 물어봤다. 시험을 쳐서 성적이 좋으면 월반할 수 있다는 말에 1학년에서 3학년, 3학년에서 5학년, 2년 만에 끝냈다. 이탈리아어로 모든 시험을 봤다. 빨리 서울에 가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과 조세호는 조수미의 천재성에 경이로움을 드러내며 감탄했다.
또 어머니를 향한 사모곡도 전했다.
조수미는 "어머니께서 80살이 넘으셨다.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미움이 있다. 너무 어릴 때부터 온갖 거를 다 시키셨다. 저는 굉장히 바쁜 어린이였고 행복하지 않았다. 그런데 유학 생활하면서 어머니께서 믿어 주셨던 게 결과물로 보이기 시작하더라. 그제야 어머니께 감사함을 느끼게 됐고 너무 고맙고 너무 죄송했다. 어머니께서 나에게 '내가 성악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내 꿈을 이루어줘서 너무 고맙다'고 하셨다. 그래서 알츠하이머에 걸리신 어머니를 위해 결심을 하게 됐다"며 지난 2019년 4월 자신의 어머니와 온 세상의 어머니들을 위한 앨범 'Mother'을 발매했다고 말했다.
조수미는 "최근 몇 년간은 어머니가 제 무대를 못 보시고 계신다. 그게 너무 안타깝다. 어머니가 기억하길 바라는 나의 모습은 소소한 딸과 엄마의 모습이었으면 한다. 소박했던 순간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가 아니라 그냥 엄마의 딸로 기억하길 바란다"고 깊은 속내를 전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