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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홍창기 얘기다. 올시즌 3할 타율에 4할 출루율과 장타율을 보유했다. OPS(출루율+장타율) 0.906으로 리그 10위. 타석당 평균 투구수도 4.21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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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기 같은 타자를 보는 팀동료의 생각은 어떨까. 이날 6이닝 1실점으로 호투, 시즌 4승을 따낸 정찬헌의 의견이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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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면 차라리 입맛에 맞는 공 던져주고 초구부터 치라고 한다. 안타가 되건, 홈런이 되건. 공 하나로 끝내면 일단 이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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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헌은 "난 매타자 3~4구 안에 결과를 보려고 노력한다. 물론 경기하다보면 뜻대로 안된다"며 웃었다.
이날은 달랐다. 초반엔 다소 흔들렸지만, 3회부터 완전히 컨디션을 되찾았다. 정찬헌은 "요즘 3~4경기 잠실에서만 던졌다. 작은 구장에 왔으니 큰거 조심한다는 생각으로 신중하게 던지려다 제구가 잘 안됐다. 3회부터 하던대로 공격적으로 맞춰잡길 잘했다"고 설명했다. 1~2회 실점이 잦다는 생각에 초반에 강하게 던지려다보니 실수가 있었다는 것. 그는 "오늘 또 하나 배웠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찬헌은 직구(28개) 외에 슬라이더(30개)와 포크볼(17개)을 적극 활용하며 롯데 타자들을 요리했다. 정찬헌은 포수 유강남을 향한 전폭적인 신뢰를 드러냈다.
"직구가 좋으면 직구, 커브가 좋으면 커브를 많이 쓴다. 오늘은 슬라이더와 포크볼이 좋았을 뿐이다. 유강남이 그날 컨디션이 좋은 공을 끌어내준 덕분이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