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드디어 '슈퍼 루키'가 데뷔전을 치렀다. 기대대로 '핫'한 데뷔였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알렉 마노아가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경기 전부터 마노아의 데뷔로 토론토는 기대감이 컸다. 마노아는 2019년 1라운드(전체 11순위)로 토론토의 지명을 받고 입단한 대형 유망주였다. 마이너리그에서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뒀고, 올해 트리플A에서 말 그대로 리그를 폭격했다. 3경기에 등판해 모두 6이닝을 던지면서 단 1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4안타를 맞는 동안 삼진은 27개나 잡아냈다.
토론토는 올 시즌 류현진과 로비 레이를 제외하면 확실하게 믿을 수 있는 선발 투수가 없는 상황이다. 스티븐 마츠와 로스 스트리플링, 앤서니 케이도 부진한데다 유망주 투수 네이트 피어슨 역시 부상 여파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
이런 와중에 마노아가 빅리그에 '콜업'됐다. 마노아는 당초 27일 양키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이날 경기가 비로 순연됐고 마노아는 하루 늦은 28일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어릴 때부터 열렬한 팬이었던 양키스를 만나 상대팀 선발 투수로 등판한 마노아는 6이닝 동안 안타 2개만 허용하고, 7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완벽하게 깔끔한 투구를 펼친 덕분에 토론토는 2점을 뽑고도 2대0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마노아는 이날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 97.3마일(약 156.6km)을 기록했고, 슬라이더와 싱커, 체인지업을 섞어서 던졌다. 싱커도 최고 95.6마일(약 153.9km)을 기록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마노아의 호투에 극찬을 아끼지 않으면서 "당장 토론토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3~4선발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는 투수"라고 평가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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