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SK 와이번스 출신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뭇매를 맞았다.
산체스는 29일 일본 후쿠오카의 페이페이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호크스와의 교류전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7안타(4홈런) 2볼넷 3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2회말 야나기타 유키, 하세가와 유야에게 백투백 홈런으로 동점을 내준 산체스는 4회말 가이 다쿠야에 투런 홈런을 내준데 이어, 5회말 하세가와에 다시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지난해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은 산체스가 1경기서 피홈런 4방을 맞은 것은 일본 진출 후 처음.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호치에서 평론가로 활동 중인 호리우치 쓰네오는 산체스의 투구에 쓴소리를 남겼다. 호리우치는 산체스가 4회말 가이에게 투런포를 맞은 장면을 두고 "3구째까지 1B2S로 갔으나 가이는 더 이상 바깥쪽으로 공이 들어오지 않을 것으로 읽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이날 소프트뱅크 선발로 나선 마르티네스가 5회초 와카바야시를 상대로 떨어지는 공 3개로 삼진을 잡는 장면을 두고 "와카바야시는 3개 연속 떨어지는 공이 들어오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며 "이게 산체스와 마르티네스의 차이"라고 지적했다. 호리우치는 "앞선 투구의 잔상을 타자에게 의식시켜야 하는데, 산체스는 그런 게 없었다. 때문에 소프트뱅크 타자들이 산체스가 다음에 던질 공을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껏 스윙을 했다고 볼 수 있다"고 평했다.
2018년 SK에 입단한 산체스는 이듬해 KBO리그 다승 2위(17승)를 기록했다. 요미우리 입단 첫해인 지난해엔 15경기서 8승4패,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했다. 올 시즌 현재 4승3패를 기록 중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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