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홈런을 날리면서 존재감을 과시했지만, 김하성(샌디에이고)을 향한 시선은 아직 '내야 백업'이었다.
김하성은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2-7로 지고 있던 9회초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안드레 스크럽의 초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1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13경기만에 나온 시즌 3호 홈런이다.
최근 장타와 홈런을 생산해내며 존재감을 과시했지만, 김하성의 입지는 여전히 불안하다.
수비는 리그 정상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타격이 아쉽다. 김하성은 45경기에서 타율 1할9푼5리 3홈런 1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제이크 크로넨워스 등 리그에서 경쟁력 있는 선수가 자리를 잡고 있다. 김하성으로는 주전 경쟁보다는 이들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자리를 채우고 있는 입장이다.
미국 CBS스포츠도 김하성의 입지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매체는 김하성의 활약을 조명하면서 "마차도가 어깨 부상에서 돌아올 경우 김하성은 다시 내야 유틸리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아마 샌디에이고가 내셔널리그로 돌아오는 6월 1일이 그렇게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샌디에이고는 6월 1일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마차도는 최근 어깨 이상으로 지난 19일부터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가 최근 대타 및 지명타자로 출장하는 등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최근 나서면서 조금씩 감을 올리고 있는 김하성은 다시 불규칙 출장으로 경기 감각과 싸워야 하는 입장이 될 전망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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