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올시즌 롯데 자이언츠는 부상병동이다. 불펜 핵심 최준용에 이어 구승민까지 어깨 부상으로 빠졌다.
무엇보다 '조선의 4번' 이대호의 부상 이탈이 뼈아프다. 이대호는 지난달 18일 한화 이글스 전에서 솔로포를 쏘아올린 뒤 내복사근 부상으로 빠졌다.
이후 팀 타격이 곤두박질 치고 있다. 팀 타율은 2할7푼6리에서 2할3푼8리. OPS(출루율+장타율)은 0.768에서 0.655로 추락했다. 39세의 나이에도 팀 타선의 중심으로 활약해온 이대호의 무게감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1일 키움 히어로즈 전을 앞두고 이대호에 대해 "아직 재활을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복귀 시점을 명확히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대호는 오는 3일 MRI 촬영이 예정돼있다.
"48시간 안에 의사의 재검진을 받고 나면 좀더 정확히 말할 수 있다. 분명한 건 부상 부위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전날 필승조 구승민도 1군에서 말소되고, 대신 최영환이 콜업됐다. 서튼 감독은 "구승민은 어깨 부상이다. 정밀 검진을 받고 있다. 열흘 정도는 걸리지 않을까"라며 "최영환은 1이닝, 멀티이닝, 탠덤(선발과 1+1 운영) 모두 가능한 선수다. 일단 이번주 초에는 1이닝 불펜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탠덤 파트너로는 김진욱이 유력하다.
롯데는 지난주 1무 4패로 부진했다. 서튼 감독 부임 이후 성적은 3승1무11패(승률 0.214)다. 일요일 선발로 나선 김진욱도 3⅔이닝 만에 5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서튼 감독은 김진욱에 대해 "90개까지 던졌고, 필요한 순간에는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어린 투수기 ??문에, 마운드 위에서 어떻게 해야 침착하게 끌고 갈 수 있는지 배우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이어 "변명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요즘 부상이 많은 건 사실"이라며 "한 팀으로서 이런 어려움을 함께 겪어나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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