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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어슬렁어슬렁~' NC 다이노스 캡틴 양의지가 오늘도 훈련을 무사히 마쳤다.
NC는 1일부터 창원 NC파크에서 두산과 주중 3연전 경기를 갖는다. NC 주장 양의지가 경기를 앞두고 동료들과 함께 몸을 풀었다.
양의지는 별명이 많다. 두산 시절에는 '부감독'(감독처럼 선수들을 리드하는 포수이기에), '양줌마'(아줌마 같다고 해서), '양대충'(타석에 나설 때 방망이를 질질 끌고 나와 대충 타격하는 느낌 때문)이라는 별명이 있었다.
NC 이적 이후에는 '곰의 탈을 쓴 여우', 모두의 의지', '린의지' 등의 별명이 새로 생겼다. 작년 시즌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우승 청부사'라는 멋스러운 별명도 추가로 생겼다.
양의지는 팀을 이끌어가는 NC의 주장이자 안방마님이다. 마운드에 있는 투수를 리드해야 하고 선수단을 챙겨야 한다.
훈련도 경기도 설렁설렁 대충 하는 듯 보이지만 양의지에겐 나름의 습관이 있다.
대충 타격하는 듯 보여도 타격 준비자세에서 최대한 힘을 빼기 위해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타격을 준비하는 모습이 무성의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힘을 빼는 그만의 방식이다.
주루도 성의 없이 대충 하는 듯 보이지만 양의지는 필요한 순간 힘차게 달렸다.
양의지는 지난 4월 29일 삼성과 경기에서 포수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삼성 우익수 구자욱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날렸다. 구자욱이 잠시 멈칫하는 사이에 3루까지 내달렸다. 센스 넘치는 주루를 선보이며 사이클링 히트 대기록을 이룰 수 있었다.
5월 2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서는 1회말 삼성 원태인을 상대로 시즌 첫 그랜드슬램 만루홈런을 날렸다. 이 홈런으로 양의지는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하며 8년 연속 두 자릿 수 홈런을 달성했다.
'두목 공룡' 양의지는 오늘도 어슬렁어슬렁 그라운드를 돌아다녔다. 하지만 그만의 훈련 방식에 그 누구도 뭐라 할 사람은 없어 보인다. 창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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