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타율 3할9푼2리에 9홈런. 5월 최고의 공격형 포수는 박동원(키움)이었다.
박동원은 5월 리그를 달군 최고의 포수였다. 타율 3할9푼2리 9홈런 18타점 OPS 1.449로 리그 포수 중 가장 좋은 공격 지표 써내려갔다.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양의지(NC), 최 정(SSG), 오재일(삼성, 이상 7홈런)보다 많은 홈런을 쏘아 올렸다. 특히 지난달 16일 한화전에서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날렸고, 19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3연타석 홈런을 치면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또한 한 달 동안 4개의 결승타를 기록하며 양의지, 채은성(LG)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에 오르기도 했다.
4월 지독했던 부진을 털어냈다는 점에서 박동원의 활약은 더욱 빛난다. 4월 나선 20경기에서 박동원은 타율 1할9푼6리에 그쳤다.
박동원은 "비시즌 이정후를 보고 연구를 했다. 그러다가 내가 이정후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자신의 스타일대로 풀어가기 시작했다.
홍원기 감독도 "타격코치와 이야기한 부분이 많은 거 같다"라며 "모든 면에서 변화를 주고 있다"라며 "5월의 페이스가 좋은 만큼 긍정적"이라고 박동원의 노력을 높게 샀다.
수비에서도 박동원은 기량을 인정 받고 있다. 올 시즌 박동원은 이지영과 함께 포수 마스크를 나눠쓰고 있다. 박동원이 선발 투수들과 호흡을 맞춘 뒤 경기 후반에는 이지영이 책임을 지는 식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이런 가운데 키움 홍원기 감독은 "박동원이 성격도 좋고, 어린 투수도 잘 이끈다"라며 흡족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박동원이 공격과 수비 모두 만점 활약을 펼치면서 키움도 상승세를 탔다. 4월 7연패에 빠지는 등 하위권을 전전하며 승패 마진이 -4로 떨어졌지만, 5월에는 7연승을 달리는 등 14승 9패를 기록하며 24승 23패로 승패마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위 SSG 랜더스(27승 18패), 5위 두산 베어스(24승 21패), NC 다이노스(24승 1무 21패)와는 1경기 차다.
홍원기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이 잘 돌아가고 있다. 6월에도 5명의 선발이 정상적으로 돌아간다면 순위 싸움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함께 호흡을 맞출 박동원의 역할은 6월에도 중요해졌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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