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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브걸스는 2017년 3월 발표한 '롤린' 군부대 위문공연 모습이 유튜브 댓글 모음 영상을 통해 재조명되며 역주행 신화의 주인공이 됐다. 브레이브걸스는 '밀보드(밀리터리 빌보드) 1위 가수'라는 애칭을 얻으며 팀 와해 위기에서 극적 탈출, 순식간에 섭외 1순위 대세 걸그룹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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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리메이크 음악까지 줄줄이 등장하며 가요계는 추억 여행에 흠뻑 빠진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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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은 키스의 '여자이니까'를, 송하예는 나비의 '마음이 다쳐서'를 리메이크 했다. 레드벨벳 조이는 5월 31일 리메이크곡으로 채운 첫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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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적 트렌드도 레트로를 쫓고 있다.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를 비롯한 글로벌 메가 히트곡을 보면 대부분 레트로를 표방한 곡이었다. 더욱이 국내에서는 유튜브 채널이나 '놀면 뭐하니?'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과거 명곡이 재조명되는 기회가 잦아지며 더욱 레트로의 인기는 높아졌다.
앞으로도 이런 레트로 열풍은 계속될 전망이다. 어려운 시국일수록 좋았던 시기의 기억을 소환하며 현재의 고통을 이겨내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 그래서 현재의 문화 주도층이 된 2030 세대가 듣고 자란, 2000년대 음악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2030 세대라면 누구나 기억할 법한 싸이월드까지 가세한다. 2000년대를 뜨겁게 달궜던 싸이월드가 7월 재개장한다. 특히 싸이월드는 이달부터 2021년을 대표하는 음원강자들이 과거 싸이월드 BGM을 다시 부르는 추억소환 프로젝트 '싸이월드 BGM 2021'까지 진행한다. 음원이 발매되면 역주행 열풍이 일어날 것은 자명한 일이다.
다만 모든 복고와 리메이크가 다 환영받는 건 아니다. 다양성과 신선함이 있어야 또 한번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한 관계자는 "목소리만 달라졌다고 해서 신선한 게 아니다. 원곡과는 확연히 다르면서도 자신의 색을 어필할 수 있는, 같지만 아주 다른 느낌의 곡이 나와야 한다. 그래서 컬래버레이션을 한다거나 편곡을 과감하게 변형한다거나 하는 등의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