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내가 투수라면 그냥 1루 보내는게 나을 것 같다."
같은 팀 감독이 보더라도 엄청난 타격임은 분명했다. KT 위즈의 강백호를 바라보는 이강철 감독은 흐뭇함 뿐이다.
강백호는 1일 현재 타율 4할1푼7리, 73안타, 6홈런, 45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율과 최다안타, 타점에 출루율(0.495)까지 4관왕을 달리고 있다.
엄청난 안타 생산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산술적으로 228개의 안타가 가능하다. 역대 한시즌 최다 안타인 201개(2014년 서건창)를 훨씬 크게 뛰어넘는 기록이다.
6월에도 4할대 타율을 유지하면서 4할 타자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하다.
강백호는 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도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해 팀의 8대1 승리를 이끌었다.
투수 출신인 이 감독에게 강백호를 어떻게 상대해야하냐고 묻자 이 감독은 "그냥 1루로 보내는 게 나을 것 같다"라며 "지금 강백호의 컨디션으로는 투수가 정면승부를 했을 때 (이길) 확률이 떨어진다"라고 했다.
더그아웃에서는 강백호를 '타신(타격의 신)'이라고 부를 정도라고.
이 감독은 "2스트라이크에서도 컨택하는 것이 다르다"면서 "스팟에 맞으며힘도 있어서 멀리간다"라고 했다.
이어 "최다안타, 4할 타율 등이 있어서 그런지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걱정은 한가지 큰 것에 대한 욕심이다. 이 감독은 "좀 전에도 강백호가 '홈런치고 싶다'고 하길래 홈런 치지 말라고 했다"며 웃었다.
아무래도 홈런에 대한 욕심을 부리다보면 지금의 좋은 타격 밸런스가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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