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KT 위즈에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뒀다.
LG는 2일 잠실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서 3-0의 리드를 잡고도 바로 3-5로 역전 당했지만 경기 후반 끈질긴 추격 끝에 6대5의 역전승의 해피엔딩을 맞았다.
27승22패를 기록한 LG는 26승21패의 KT와 승패를 없앴다.
선취점은 LG였다. 2회말 4번 채은성의 좌전안타에 5번 이형종의 우중간 2루타로 무사 2,3루의 찬스를 잡은 LG는 6번 문보경의 2루수앞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고, 8번 유강남의 중월 투런포로 3-0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KT가 곧바로 반격했고, 역전했다. 3회초 선두 8번 배정대와 9번 심우준, 1번 조용호의 3연속 2루타로 2점을 뽑은 KT는 2번 황재균까지 좌전안타를 쳐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3번 강백호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려 5-3으로 단숨에 역전까지 만들었다.
한번씩 태풍이 지나간 뒤 소강 상태가 이어졌다. 다시 접전의 불을 당긴 팀은 LG였다. 3회말 2사 만루, 5회말 2사 2루 등의 찬스를 놓친 LG는 6회말 다시 확실한 동점 찬스를 만들었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선두 이형종의 안타와 문보경의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든 LG는 김민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한 뒤 2사 3루서 대타 라모스를 기용했다. KT도 왼손 투수 조현우를 투입하며 정면 승부를 걸었다. 라모스가 조현우의 140㎞의 직구를 제대로 받아쳐 중견수쪽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렸다. 뒤에 있던 중견수 배정대가 앞으로 뛰어왔지만 잡을 수 없을 것 같았던 타구. 배정대가 다이빙캐치까지 시도했지만 잡지 못했고 타구는 배정대의 글러브를 지나 펜스까지 굴러갔다. 5-5 동점이 됐고 라모스가 3루까지 뛰었다. 2사 3루가 되는 것 같았는데 이때 라모스가 홈을 파고들었다. 홈에 들어온다면 러닝 홈런이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배정대-심우준-장성우로 이어진 중계 플레이가 깔끔했고, 라모스가 오기전에 공을 잡은 장성우가 태그아웃.
5-5 동점이 된 이후 두 팀은 찬스를 잡으면서 결승점을 뽑으려 했다.
KT는 7회초 1사 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놓쳤고, LG도 7회말 상대 실책으로 1사 2루를 만들었으나 잡지 못했다.
LG가 8회말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 문보경의 볼넷과 김민성의 희생번트, 대주자 김용의의 기습 3루도루로 1사 3루가 만들어졌고, 유강남의 3루수앞 땅볼로 김용의가 홈을 밟아 6-5를 만들었다.
9회초 LG 마무리 고우석이 올라왔고 경기는 1점차로 끝났다. 김대유가 승리투수가 돼 시즌 2승을 기록했고, 고우석은 12세이브를 올렸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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