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라미란과 래퍼 미란이의 '옥문아'에서 예능감을 뽐냈다.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힙합 듀엣을 결성한 배우 라미란과 래퍼 미란이가 출연하며 자신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숙은 라미란의 대표 연예계 절친임을 확인하듯 "라미란을 부를 때는 고수님이라고 부른다. 캠핑 고수"라고 했고, 라미란은 "나는 그 애칭을 안 좋아한다. '고수님'이라고 하면서 부려먹는 애칭"이라고 지적했다. 또 라미란은 "백패킹을 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민경훈의 연락처를 송은이에게 받아서 함께갔는데 도착하자마자 음식을 드시기 시작해 잘 때까지 드시더라"고 폭로했다. 이에 송은이는 "민경훈이 다음날 아침에 봤는데 브이라인이 실종됐더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라미란과 미란이가 만난 계기도 공개됐다. 라미란은 "경연 프로그램을 보는데 미란이가 나오더라. 그래서 속으로 '날 좀 생각한 건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경연을 보는데 디스를 하는 장면에서 '검색창에 치면 라미란만 나와'라는 걸 보고 화가 났다"고 했다. 미란이는 "본명은 김윤진이다. 근데 미란이는 '명탐정 코난'에 나오는 여주인공 미란이를 생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미란은 이어 "미란이를 만나면 재미있겠다고 농담처럼 말했는데, 바로 송은이가 일을 벌이더라"며 '라미란이'가 탄생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미란이는 '연예계 3대 미란'을 언급하며 "1대 라미란, 2대 장미란, 3대 미란이까지 이 세 사람이 만나면 웃기겠다는 댓글을 봤었다"며 "드디어 '1대 미란'을 만날 수 있는 건가 싶어서 설레었다"고 콜라보레이션 제안을 받았던 당시의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또 미란이는 "송은이 선배에게 직접 섭외 메일이 왔었다. 스팸으로 오해할까 본인의 인증 셀카까지 찍어서 보내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라미란은 또 "처음 곡을 받았는데 노래가 그냥 흘러가는 듯 한 거다. 옛날 사람들은 (노래에) 기승전결이 있어야 하는데, 좀 싱거웠다. 그래서 열여덟 살인 아들에게 물어보니 '요즘에는 빵 터뜨리는 것보다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가 유행'이라고 말해줘서 요즘 랩 스타일을 알게 됐다"며 "그후 늘 아들에게 컨펌을 받으며 랩 연습을 했다"고 사연을 전했다.
라미란과 미란이는 김용만의 노래 요청에 곧바로 완벽한 호흡을 보이며 노래를 완성했고, 미란이는 "음원 수익은 좋은 데 쓰일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또 이날 라미란은 '수상소감을 45초로 제한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톰 행크스가 밝힌 시간 절약 방법은'이란 문제를 풀며 '제41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던 순간을 떠올렸다. 라미란은 "상을 받을 일이 없다는 생각에 아무 준비 없이 갔다. 수상소감을 준비하지 못해 이상한 소리만 하다 왔다"고 말했고, 실제 수상 영상이 공개됐다. 라미란은 청룡영화상 무대에서 "여러분의 배꼽도둑이 되겠다. 다음에도 주연상 받으러 오겠다"고 다급히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란이는 이날 "이대 나온 여자"라며 하루 세 시간만 자고 공부를 해 이화여자대학교에 입학했다며 타고난 노력파임을 인증하기도 했다. 미란이는 "음악 학비 생활비를 위해 쓰리잡을 했고, 안 해본 알바가 없었다. '쇼미더머니' 할 때도 알바를 했다. 어디까지 올라갈지 알 수 없어 알바를 계속 했는데 가만히 서있어도 몸이 휘청여 결국 그만뒀다"고 말했다.
이어 미란이는 엄마가 홀로 포장마차를 운영 중이라는 사실을 알리며 "엄마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쇼미더머니'에 도전하게 됐다. 여자 혼자 (포장마차를) 운영하다 보니 항상 걱정이 되는데, 어느 날은 술 취한 손님들끼리 가게에서 싸움이 나 경찰까지 출동했다. '쇼미더머니' 경연곡이던 'VVS'의 '엄마의 술병이 날 만들어'라는 가사는 사실 엄마를 두고 쓴 것"이라는 비화를 공개해 감동을 안겼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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