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한재림 감독의 '비상선언'이 칸 영화제에 입성한다.
한잴미 감독의 새 영화 '비상선언'이 제74회 칸 국제영화제 측이 한국 시간 3일 오후 6시(현지시각 오전 11시)에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비경쟁부문 공식 초청작으로 호명됐다.
간발의 차이로 천만관객을 동원하지 못했지만 913만명을 동원한 '관상'(2013)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 재난 영화다.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등이 출연한다.
베니스 영화제에 대항하기 위해 프랑스 정부의 지원을 받아 1964년 1회 개최를 시작한 칸국제영화제는 국제 영화제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대표적 영화 축제다. 매해 5월 열리는 칸영화제는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두 달을 연기, 7월 6일부터 17일 오프라인으로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칸영화제는 전 세계를 뒤흔든 팬데믹으로 인해 파리에서 일어난 5월 혁명으로 개막을 취소했던 1968년 이후 52년 만에 오프라인 개막을 취소해야 했다. '칸 2020 오피셜 셀렉션'이라는 이름으로 초청작 56편의 리스트를 발표하는데 그쳤다. 당시 한국영화는 '반도'(감독 연상호)와 '헤븐: 행복의 나라로'(감독 임상수) 두 편이 초청됐다.
특히 지난 2019년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한국영화 최초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어, 제2의 '기생충' 같은 작품이 탄생할지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so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