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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이 리그에 만연한 것으로 알려진 투수들의 타르 등 규칙에 어긋난 물질의 이용에 대해 제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빠르면 열흘, 늦어도 6월안에 '무작위 확인' 체제를 갖춘다는 목표다. 이는 당초 회전수의 변화가 의심스러운 투수에 한해 압수수색을 하겠다던 기존 입장보다 한발 더 나아가 투수 전체로 그 대상을 확대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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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이 이를 방임한 결과 사태의 심각성이 커졌다는 목소리가 높다. 애초에 투수들이 규칙에 어긋난 이물질을 사용하게 된 이유가 지나치게 미끄러운 MLB 공인구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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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비례해 2019년 0.252, 2020년 0.245였던 리그 평균 타율은 0.236, OPS는 0.758(2019)에 달했던 OPS는 0.740(2020)을 거쳐 0.708(2021)까지 급격한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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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심판이 사전 합의 없이 5월 27일 지오반니 갈레고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모자를 압수하자 선수노조가 발끈한 바 있다. 하지만 선수 노조로선 타자들의 눈치도 봐야하는데다, 새로운 규정을 만드는 게 아니라 기존 규정을 보다 엄격하게 재확인하는 것인 만큼 반발하기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트레버 바우어(LA 다저스)가 2018년부터 '리그 투수 중 70%가 파인타르를 쓴다. 타르는 스테로이드보다 효과가 크다. 약 400rpm을 올릴 수 있다'며 공개적으로 이를 거론해왔다. 바우어에게 저격당한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다. 휴스턴 이적 직후 갑작스럽게 회전수가 증가했다는 것. 다르빗슈(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 존 민스(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의혹에 휩싸인 선수가 한둘이 아니다.
사무국이 본격적인 점검 의사를 드러냄에 따라, 어떤 선수의 성적이 급격하게 변하는지를 지켜보는 것도 야구팬들의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반대로 철저한 검사에도 기존의 구위와 구속을 유지하는 선수는 '청정 선수'로 찬사받을 수도 있다.
ESPN은 '이물질 논란은 규칙을 어기지 않는 사람이 피해를 본다는 점에서 금지약물 논란과 비슷하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