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토트넘 팬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토트넘 에이스 해리 케인이 EPL 사무국 선정 올해의 선수상에 이어 PFA 선정 올해의 선수상까지 놓쳤기 때문이다. 한번은 후벵 디아스(맨시티)가, 이번엔 데브라이너(맨시티)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토트넘 팬 사이트 더 스퍼스웹은 케인과 데브라이너의 2020~2021시즌 스탯을 비교하는 그래픽을 올렸다.
개인별 기록 면에선 케인을 당할 선수가 없다. 케인은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차지했다. 35경기에 출전, 23골-14도움이다. 무려 공격포인트가 37개였다. 반면 데브라이너는 25경기에 출전해 6골-12도움이다. 팀 성적에선 케인이 불리하다. 데브라이너는 소속 클럽 맨시티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리그 6위에 머물렀다. 팀 성적 비중을 높게 둔다면 데브라이너가 유리하다.
이에 토트넘 팬들은 "믿기 어렵다" "정말 인정할 수 없다" "선수만 보고 투표해라" "정말 엉터리다" "부끄럽다" "정말 코메디 같다" "데브라이너는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해가 된다" 등의 반응을 SNS에 올렸다.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는 7일(한국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를 발표했다. 후보는 6명이었다. 데 브라이너를 비롯해 일카이 귄도안, 필 포덴, 후벵 디아스,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 해리 케인(토트넘)이 후보였다. 결국 잉글랜드 프로축구 선수들은 데 브라이너를 뽑았다. 그는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EPL 사무국은 6일(한국시각) 디아스가 2020~2021시즌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디아스는 20개 EPL 클럽 주장과 전문가 패널 및 팬 투표 결과 1위로 뽑혔다. EPL에 입성한 지 불과 한 시즌 만에 거둔 성과다. 디아스는 2020년 9월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맨시티로 이적했다. 그는 이번 시즌 32경기에 나와 맨시티의 압도적인 수비력에 큰 힘을 보탰다. 디아스가 선발로 나온 32경기에서 15경기가 클린시트(무실점) 경기였다. 비록 수비수이기 때문에 득점이나 어시스트 등에서는 두드러지지 않았다. 디아스는 이에 앞서 잉글랜드축구기자협회(FWA)가 뽑은 '올해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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