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팀에 찾아온 연이은 악재. 거포는 홈런으로 분위기를 만들었다.
제이미 로맥(SSG)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SSG는 선발 투수로 윌머 폰트를, 두산은 아리엘 미란다를 내세웠다. 외인 투수의 맞대결.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7회까지 솔로포 한 방씩을 주고 받으며 1-1로 맞섰다.
균형은 SSG가 깼다. 미란다가 내려간 8회초 SSG는 최 정의 적시타로 2-1로 앞서 나갔다.
쐐기는 5년 차 외국인 타자 로맥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9회초 시작과 함께 바뀐 투수 장원준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겼다. 로맥의 시즌 13호 홈런, 로맥은 이 홈런으로 나성범, 애런 알테어(이상 NC), 호세 피렐라(삼성)와 함께 홈런 공동 1위를 달렸다. 분위기를 끌고 온 SSG는 로맥의 홈런 이후 한 점을 더했고, 4-1로 승리를 잡았다.
경기를 마친 뒤 로맥은 "양 팀 투수가 모두 좋은 구위를 갖고 있는 만큼 좋은 공을 타격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오늘 경기에 임하기 전에 타석에서 조금 더 인내심을 가지고 상대투수의 실투를 공략하려고 했는데 마침 운 좋게 기회가 왔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무엇보다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폰트의 승리가 반가웠다. 최근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2경기 연속 7이닝 이상을 소화한 폰트였지만, 이날 승리를 거둔 뒤에야 시즌 3승 째를 담을 수 있었다. 5월 19일 KIA전 이후 보름 넘게 기다렸던 승리다.
로맥은 "외국인 동료인 폰트가 KBO에 잘 적응하여 최근 경기에 계속해서 마운드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서 꼭 승리를 만들고 싶었는데, 오늘 팀과 폰트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동료의 승리를 축하했다.
로맥은 "끝으로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 코로나 상황이 더 나아져서 보다 많은 팬들이 야구장에 찾아오실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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