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한국여자프로농구(WKBL) 비시즌 풍경이 '확' 바뀌었다. 코로나19가 만든 새 그림이다. 코로나19 두 번째 비시즌, 과연 어떤 모습일까.
용인 삼성생명은 예년보다 빠르게 전지훈련을 떠났다. 선수단은 태백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다만, 임근배 감독은 함께하지 못했다. 임 감독은 휴식 기간 캐나다에 다녀왔다. 해외 입국자 2주 자가격리는 필수. 임 감독은 전지훈련 중반 합류 예정이다. 임 감독이 없는 상황에서 빠르게 전지훈련에 나선 이유. 무엇일까.
삼성생명 관계자는 "예정보다 2주 빠르게 전지훈련에 나섰다. 우리가 계획했던 시기 타종목 대회가 예정돼 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외부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선수단 숙소, 체육관 이동 동선 등을 고려했다. 감독님, 코칭스태프 논의 후 예정보다 빠르게 전지훈련 일정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아산 우리은행, 인천 신한은행, 부산 BNK 등도 코로나19 예방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외부 접촉 최소화를 위해 숙소는 물론, '식당 지정제'까지 도입했다.
BNK 관계자는 "선수들은 전지훈련 기간 중 특정 식당에서만 식사할 수 있다. 선수들 식사 때는 외부 손님을 받지 않기로 했다. 지자체와 논의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는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도 마찬가지다. 각 팀 관계자는 "숙소와 체육관은 선수들만 사용할 수 있다. 식당 역시 선수단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귀띔했다.
WKBL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평균적으로 8월 중순 개최했던 박신자컵. 올해는 한 달여 앞당겨 진행할 수 있다.
WKBL 관계자는 "박신자컵 일정을 7월 중순으로 계획하고 있다. 예년보다 한 달가량 빠르다. 올해는 국제대회가 많다. 특히 올 여름에는 19세 이하(U-19) 대회도 예정돼 있다. 박신자컵은 저연차 선수들이 나서는 무대다. U-19 대회에 다녀오는 선수들은 2주 자가격리를 해야한다. 박신자컵에 나서지 못할 수 있다.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박신자컵 일정 조정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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