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선발 로테이션을 썼다 지웠다 했다. 하지만 그건 이제 엣말이 된다. LG 트윈스가 풍부한 선발진으로 우승을 향해 간다.
앤드류 수아레즈와 케이시 켈리의 외국인 원투 펀치에 정찬헌 이민호 이상영으로 선발진을 꾸려왔던 LG는 차우찬이 오랜 부상에서 돌아왔고, 임찬규도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 나갈 수 있는 선발만 7명이나 되는 것이다.
차우찬은 지난 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서 시즌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5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팀의 10대0 대승으로 시즌 첫 승도 챙겼다. 직구 최고 142㎞를 찍었다. 예전같은 빠른 공은 아니었지만 다양한 변화구와 제구력으로 KIA 타자를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차우찬은 "다치기 전보다 몸 상태와 팔 상태가 지금이 더 좋다"면서 "구위와 스피드 면에서 이번이 최대치인 것 같다. 스피드에 대한 아쉬움은 떨친 지 오래다. 제구와 경기운영 쪽에 신경쓰고 있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임찬규도 복귀가 코앞이다. 지난 5일 KT 위즈와의 퓨처스 경기서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보였다. 투구수는 85개다. 1군에서 선발로 나설 수 있는 투구수를 채웠고, 성적도 좋았기에 1군 등판 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LG는 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을 짜기도 힘들었다. 김윤식 함덕주 등 여러 대체 선발이 나와 던지며 구멍을 메웠다. 정찬헌과 이민호가 지난해보다 등판 일정이 당겨지면서 일주일에 한번의 등판을 하게 됐고, 이상영이 어느정도 안정감을 보이면서 5인 로테이션이 돌아갔다.
차우찬의 복귀로 한층 선발진의 수준이 높아졌고, 임찬규까지 돌아오면 더 좋아진다.
이제는 LG 류지현 감독이 고민을 해야할 시기가 됐다. 7명을 로테이션 시키긴 힘들다. 임찬규까지 돌아오면 이상영이 2군에서 선발 준비를 하거나 롱릴리프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류 감독으로선 5인 로테이션이냐 6인 로테이션이냐를 결정해야 한다. 국내 투수들이 화요일-일요일 등판이 쉽지 않은 상태라 6인 로테이션으로 갈 수도 있지만 선수들의 몸상태와 팀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선발이 잘 던져주는 것이 야구 승리의 기초다. 일단 믿고 내보낼 선발이 꽉 찼다는 것 자체가 LG에게 큰 호재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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