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은퇴한 축구인들이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는 '축구를 하지 않았다면 무엇을 했을 것 같은가'이다.
스폰서 활동의 일환으로 마르세유와 로데스 지역의 젊은 청년을 만난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도 같은 질문을 받았다.
현역시절 세계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명성을 떨치며 '마에스트로'란 별명으로 불렸던 지단은 이에 대해 "어릴 적 축구와 유도를 동시에 했다. 두 가지 스포츠를 같이 할 수 없어서 축구를 택했다. 직업적인 측면에서, 만약 축구선수 또는 유도선수가 되지 않았다면, 나는 배달기사가 됐을 것이다. 이웃마을에 있는 상점에서 큰 열정으로 때때로 일을 돕곤 했다"고 돌아봤다. 공이 아닌 물건을 배달하는 지단, 쉬이 상상이 되진 않는다.
지단 감독은 '현역시절 상대하기 가장 까다로웠던 선수'에 대한 질문에는 이탈리아와 AC밀란의 레전드 파올로 말디니를 꼽았다. "뚫기 어려웠다"고.
지단 감독은 1990~2000년대 캉, 보르도, 유벤투스, 레알에서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명성을 떨쳤다. 2001년 유벤투스에서 레알로 이적할 당시 세계 최고 이적료(7750만 유로)를 경신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과 유로2000에서 프랑스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2006년 은퇴한 지단 감독은 레알 2군팀을 거쳐 2016년부터 2018년,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두 차례 레알 1군 지휘봉을 잡아 두 차례 라리가, 세 차례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따냈다.
지난시즌을 끝마치고 돌연 사임한 뒤 휴식을 취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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