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하필이면 '그' 스코어가 나왔다.
전차군단 독일은 유로2020 본선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A매치 친선경기에서 라트비아를 7대1로 대파했다.
독일 뒤셀도르프주 에스프리트 아레나에서 열린 이날 맞대결에서 로빈 고센스(아탈란타), 일카이 귄도간(맨시티),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 세르주 나브리(바이에른 뮌헨), 티모 베르너(첼시), 르로이 사네(바이에른 뮌헨)가 릴레이 골을 터뜨렸다. 중간엔 상대 자책골도 나왔다.
실력차가 워낙 심해 무실점 승리를 할 수 있었지만, 후반 선수를 대거 교체하는 흐름에서 알렉세이스 사벨리에브스(만토바)에게 한 골을 내주며 스코어 7대1로 끝났다.
독일로선 기분 좋게 유로2020 본선에 돌입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7대1'은 행운을 가져다주는 스코어이기 때문이다. 독일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준결승에서 개최국 브라질을 같은 스코어로 대파하며 결승에 올랐다. 기세를 몰아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기억이 있다.
전세계적으로도 독일-라트비아 친선전은 독일-브라질전과 스코어가 같다는 이유로 화제가 됐다. 한 팬은 브라질이 라트비아를 안아주며 위로하는 '밈'을 만들었다. 브라질인으로 추정되는 한 팬은 SNS를 통해 "브라질은 라트비아 당신들을 이해합니다"라고 적었다. 다른 팬들도 "그럼 브라질과 라트비아가 붙으면 비길까요?", "라트비아가 브라질 수준까지 올라왔군요"라는 식의 기적의 논리를 펼쳤다.
독일은 오는 11일부터 7월 11일까지 한달간 유럽 11개 도시에서 분산개최되는 유로2020에서 프랑스, 포르투갈, 헝가리 등과 죽음의 F조에 속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굴욕을 맛본 독일은 1996년 이후 25년만의 유로 우승을 노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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