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임시 자원의 완벽했던 호투. 한화 이글스가 또 하나의 미래 자원을 발견했다.
한화는 지난 8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대2로 승리했다. 두 점 차 리드를 안고 있던 8회초 2사 만루위기에 몰린 한화는 강재민을 마운드에 올렸고, 강재민은 삼진으로 타자를 잡아내며 한숨 돌렸다.
여전히 두 점 차. 마무리투수 정우람이 올라올 타이밍이지만, 9회초 다시 강재민이 마운드에 올랐다. 강재민은 세 타자를 깔끔하게 정리하면서 시즌 세 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9일 경기를 앞두고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정우람이 등과 목 부분에 담 증세가 있어서 경기 출장이 제외돼 있어 강재민이 나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강재민의 완벽한 역할 소화에 수베로 감독은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수베로 감독은 "어제 경기에서는 마무리 투수 옵션을 찾은 경기였다. 정우람이 안 되는 날에는 강재민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강재민은 올 시즌 23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0.64를 기록하며 리그 불펜 투수 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수베로 감독은 "가장 큰 장점은 마운드에서 두려움이 없다. 자신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라며 "기술적으로는 카운트가 불리한 상황에서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다. 처음에는 슬라이더 의존이 높아졌는데, 직구 제구가 잘되면서 구사율이 높아졌고, 성적이 더 잘 나오기 시작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중·고교 선배이자 선발 투수로 나섰던 김민우도 "(강)재민이는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당당하게 공을 던진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정우람의 득판에 대해서는 "일단 훈련이 끝난 뒤 확인을 해봐야할 거 같다"고 밝혔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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