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더 욕심은 없다."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대체 선발 조영우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종훈과 문승원의 부상 이탈로 생긴 선발 로테이션 운영 계획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9일 인천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가진 브리핑에서 "영우가 어제 잘 던져줬다. 투구수가 64개였는데, 일요일(인천 키움 히어로즈전) 등판을 염두에 두고 그 정도에서 바꿨다"면서 "어제 한 경기만 보면 너무 잘한 경기였다. 팀은 졌지만, 영우는 선발로 처음 나가서 제 역할을 해줬다. 그 정도 내용이면 충분하게 했다고 보여진다"고 밝혔다.
조영우는 전날 인천 KT전에 선발등판해 4이닝 동안 4안타를 내주고 3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올시즌 첫 선발서 패전투수가 됐지만, 향후 로테이션에 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김 감독은 "볼넷이 없는 게 영우의 장점이다. 어제는 재원이가 리드도 잘했다. 몸쪽을 잘 구사했는데, 4회 만루 위기에서 슬기롭게 둘이 볼배합을 잘해서 1점으로 막았다"며 "다음 경기도 기대를 한다. 어제 같은 경기를 보여준다면 더 욕심은 없다. 베스트로 던졌다"고 했다.
SSG는 박종훈과 문승원 두 주축 선발투수가 나란히 부상을 입었다. 박종훈은 8일 팔꿈치 수술을 받아 재활에 들어갔고, 문승원은 이날 미국으로 출국해 11일 LA 켈란조브 정형외과에서 팔꿈치 인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그 결과에 따라 수술 또는 재활 일정이 나오게 된다. 또한 새 외국인 투수 샘 가빌리오는 비자 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이달 내로 합류할 예정.
이런 상황에서 조영우가 호투를 보여줌으로써 비상 로테이션 체제에서 버틸 수 있는 힘을 확인했다는 게 김 감독의 설명이다.
김 감독은 "어제 영우가 안 좋았으면 일요일에 (정)수민가 들어가려 했는데, 영우가 일요일에 던지니까 다음 주 수요일 더블헤더(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수민를 선발로 쓴다. 2군에서 준비를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선발 후보로는 신재영도 거론된다. SSG는 지난 7일 독립리그서 활동중이던 신재영을 영입했다. 김 감독은 "재영이는 내일 2군에 합류한다. 오늘 불펜피칭을 봤다. 몸과 공에 힘이 느껴졌다"며 "중요한 건 선발로 90~100개를 던질 수 있는 지다. 2군에서 던지는 내용을 듣고 판단할 것이다. 제구보다는 체력적인 부분이 우선"이라고 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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