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뜨거운 화력전 끝 승리를 자축했다.
두산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홈런 5개를 쏘아올린 불방망이를 앞세워 14대8로 승리했다.
선발 이영하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돌아왔음에도 부진했다. 양석환의 3점포 포함 타선이 5점을 먼저 뽑아주며 기분좋게 시작했지만, 4회 들어 급격한 난조에 빠지며 밀어내기 볼넷을 두차례나 내주는 등 5-6 역전까지 허용하며 무너졌다. 김재환의 역전 홈런이 터졌지만, 수비 실책이 겹치며 다시 7-8로 뒤집혔다.
하지만 두산의 타선은 식지 않았다. 정수빈의 적시타에 이은 페르난데스의 3점 홈런이 터졌고, 양석환은 데뷔 첫 멀티 홈런을 쏘아올리며 12-8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허경민까지 홈런을 터뜨렸고, 9회에도 1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특히 경기 후반부 김명신 홍건희 박치국으로 이어지는 불펜이 4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김재환 페르난데스 양석환 허경민 등 중심 타자들의 홈런으로 어려웠던 경기를 승리로 이끌 수 있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중간 투수들 역시 자기 역할을 충분히 다했다. 삼진 3개를 잡아낸 홍건희의 위력적인 투구가 돋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2연패를 끊고 반등의 발판을 다졌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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