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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활약은 그야말로 눈부시다. 지난달 26일 NC전 5⅓이닝 1실점은 6월 대반전의 신호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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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5경기에서 백정현은 선발 책임 5이닝을 채우면서도 실점이 제법 많았다. 평균 4점 이상 씩을 꼬박꼬박 내줬다.
백정현은 터닝포인트였던 지난달 26일 NC전을 기점으로 138~9㎞이던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141㎞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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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분석 전문가 출신 삼성 허삼영 감독은 이러한 백정현의 장점을 훤히 꿰고 있었다.
달라진 체감 스피드에 타자들의 배럴타구가 확 줄었다. 잘 던지다 불쑥불쑥 허용하던 피홈런도 확 줄었다. 최근 2경기에서는 무 피홈런 행진중이다.
패스트볼 위력이 달라지자 슬라이더, 체인지업의 위력이 배가됐다. 반대 궤적인 투심도 타자들을 헷갈리게 하는 요소다. 주도권을 쥐다 보니 승부도 빨라지고, 자연스레 투구수도 줄어들고 있다.
마인드도 바꿨다. 지난해 실패했던 FA 재수 시즌. 하지만 마음을 비웠다. 올 시즌 수치적 목표는 버린 지 오래다.
백정현은 8일 시즌 5승째를 달성한 뒤 "개인 성적에 신경 쓰지 않고 선발투수로서 해야 할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 마운드에서도 최대한 편한 마음으로 서려고 한다. 덕분에 최근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 같다. 부상 없이 던지는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변화 없는 그의 표정 처럼 무심하게 던지다 보면 어느덧 잊고 있던 적금통장 처럼 소복이 쌓여 있는 뿌듯한 성적과 마주할 날이 올 것이다.
작은 변화가 큰 결과 차이를 만든다. 명품의 차이는 디테일에 있는 것 처럼….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