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이틀간 49점을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벌이던 두 팀이 '순한 양'이 됐다. 양 팀의 토종 에이스가 출격한 날이다.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펼쳐졌다.
1승1패로 맞선 상황, 위닝시리즈 여부를 건 최원준과 박세웅의 맞대결이다. 최원준은 올시즌 패배 없이 선발 6연승에 평균자책점 2.40으로 국내 최고 투수 중 한명이다. 박세웅도 6월 4일 KT 위즈 전에서 롯데 토종 선발로는 3660일만에 완봉승을 거두는 등 기분좋은 흐름을 타는 상황.
두 선발의 명품 투수전으로 득점없이 빠른 진행이 이뤄지고 있다. 양팀의 집중력 있는 호수비도 잇따랐다.
두산은 1회초 볼넷 2개로 2사1,2루 기회를 잡았지만 양석환이 땅볼로 물러났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박세혁이 2루타에 이은 센스 있는 주루로 1사 3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이었다. 5회초에도 유격수 실책과 볼넷으로 1사 1,2루를 만들었지만, 허경민의 병살타로 무산됐다.
롯데는 정훈이 홀로 2안타를 기록했다. 정훈은 2회말 펜스 직격 타구를 날린 뒤 2루에서 아웃됐고, 5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막혔다.
하지만 6회초 균형이 깨졌다. 2사 후 등장한 김재환이 박세웅의 146㎞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 130m 너머로 까마득히 날려보냈다. 시즌 14호 홈런. 김재환은 6월 들어 안타 4개 뿐이지만, 그중 3개가 홈런이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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